컨텐츠 바로가기

04.16 (화)

김의겸 "박준영, 도자기 매출 320만원"…野 "불법이 용서되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도자기 다 싼 것들"…"도덕적 잣대 어디에 맞춰졌나"

뉴시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박준영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배우자의 '도자기 밀수입' 관련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04. photo@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국민의힘은 14일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도자기 밀수 의혹'으로 사퇴한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를 옹호한 것에 대해 "이 정권에서 청와대 대변인까지 지낸 이의 인식이 이토록 왜곡돼 있고 말과 글의 책임지지 않는 모습을 보는 것이 낯 뜨겁고 무안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도자기는 숫자가 많아서 그렇지 다 싼 것들"이라며 "이 가운데 실제 판 건 320만원 정도라고 한다. 영국에서 구입한 원가를 빼면 한 달에 10만 원이나 벌었을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에 황규환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구두논평을 통해 "재산이 마이너스면 불법행위가 용서되고, 매출 320만원이면 아무런 도덕적 문제가 없는 것인가"라며 "김 의원의 도덕적 잣대는 어디에 맞춰져 있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황 상근부대변인은 "하기야 가만히 앉아 8억8000만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김 의원의 입장에서는 별것이 아닐지 모르겠다"며 "김 의원의 인식대로 별것 아니라한들 그 별것 아닌 것조차 지키지 못하는데 어떻게 한 부처의 수장을 할 수 있다는 것인지 설명해보라"고 전했다.

이어 "박준영 후보자의 자진사퇴는 사실상 이 정권이 나머지 후보자들을 지켜보려고 '손절'카드로 쓴 것 아닌가"라며 "국민의 입장에서 정당한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쳤을 뿐인 야당에게 화살을 돌리며, 뜬금없이 '피 맛' 운운하는 것은 또 다시 극렬지지층에게 힘을 모아달라는 지긋지긋한 선동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13일 사퇴한 박 후보자는 지난 2015~2018년 영국대사관에서 공사참사관으로 재직할 당시 부인이 영국 현지에서 사들인 찻잔 등 대량의 도자기 장식품을 관세를 내지 않고, '외교관 이삿짐'으로 반입해 도소매업 허가를 받지 않고 국내에서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박 후보자는 "배우자가 영국에서 구매한 소품은 집안 장식이나 가정생활 중 사용한 것으로 당시 판매 목적이 없었음은 물론 그 가치도 높게 평가되지 않는 중고물품"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moonlit@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