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8 (목)

'미운털' 알리바바 상장 후 첫 영업손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마윈이 설립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올해 1분기 1조원대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상장 후 첫 영업손실이다. 중국 당국에 '미운털'이 박힌 알리바바 리스크가 현실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4일 중국 현지 매체들은 알리바바 올해 1분기 매출이 1874억위안(약 32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804억위안을 웃도는 수준이다. 그러나 매출 상승에도 불구하고 1분기에 영업손실 76억5000만위안을 냈다. 순손실은 54억7000만위안이었다. 견조한 매출 증가에도 큰 손실이 난 것은 이번 분기에 중국 당국이 부과한 반독점 벌금 182억2800만위안(약 3조2000억원)을 납부했기 때문이다. 시장은 이번 영업손실이 위기에 처한 알리바바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평가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올해 매출 9300억위안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29.65% 증가한 것이다.

[베이징 = 손일선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