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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성인 4명 중 1명 “코로나19 백신 접종 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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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유틀란트=AP/뉴시스] 지난달 12일 덴마크 유틀란드 프레데릭스하운의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센터에서 올보르그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단원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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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유럽연합(EU) 소속 성인 4명 중 1명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13일(현지시간) 도이치벨레(DW)가 보도했다.

EU 소속 기관인 유로파운데이션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EU 성인 중 27%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가능성이 거의 없거나 매우 낮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2~3월 4만7000명의 EU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남성이 여성보다 코로나19 백신을 조금 더 많이 의심했다.

백신을 접종할 가능성이 높다(매우 높다 포함)고 답한 비율은 북유럽과 지중해 국가들에서 높게 나타났다. 아일랜드(86.5%), 덴마크(86.1%), 몰타(84%) 순이었다.

스페인, 포르투갈, 스웨덴, 핀란드도 80%를 웃돌았다. 독일(61%) 등 대부분의 서구 회원국들의 응답률은 60%를 웃돌았다. 하지만 프랑스와 오스트리아는 각각 48.7%, 56.8%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이번 조사에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을 것 같다고 답한 이들은 공통적으로 소셜미디어에 더 많이 의존하는 경향을 보였다.

SNS를 주요 뉴스 채널로 선택한 사람들이 백신 접종 가능성이 없다고 답한 비율은 40%에 육박했다.

언론, 라디오, 텔레비전을 포함한 전통적인 미디어를 주요 뉴스 창구로 선택한 사람들 중 백신 회의론자는 18%에 불과했다.

노년층과 젊은 층에 비해 35세~49세 연령층이 백신 접종을 더 꺼리는 경향이 있었다. 학생, 취업자, 은퇴자는 평균보다 백신 접종을 덜 망설였지만 실업자와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든 더 망설였다.

유로파운데이션 수석연구책임자인 다프네 아렌트는 이번 결과에 대해,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명확한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아렌트는 “백신은 코로나19 전염병을 극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며 “불행하게도 이러한 연구 결과는 백신의 효능과 안전에 대한 설득력 있고 명확한 의사소통을 하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렌트는 “백신에 대한 신뢰는 기관에 대한 신뢰와 관련이 있다”라며 “이는 주로 정책 입안자들에게 중요한 사안이다. 하지만 우리는 사회 전반에 걸쳐 백신의 안전과 중요성에 대한 정확하고 건전한 정보를 전달하고 발표할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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