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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이낙연·정세균 호남 출격…'텃밭 주도권' 경쟁 치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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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휴일 `집토끼 잡기' 사력'…5·18묘역서 조우하나

지지율 변화 `관심'

뉴시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단 간담회에 참석해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13.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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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5·18광주민주화운동 41주년 기념식을 앞둔 주말과 휴일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낙연·정세균 두 전 총리의 호남 주도권 잡기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14일 광주지역 정가에 따르면 전남 영광 출신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전북 진안 출신인 정세균 전 총리가 텃밭인 호남을 누비고 있다.

지난 13일 광주에서 일정을 시작한 이 전 대표는14일 오전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묘비를 닦은 뒤 본격적인 민심잡기에 나섰다. 이 전 대표는 16일까지 매일 1시간 가량 묘비를 닦을 예정이다.

그는 이날 말바우시장과 아시아문화전당 ACT센터,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 광주 트라우마센터 등을 잇따라 방문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광주빛그린산단내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공장에서 “GGM은 ‘상생형 지역 일자리’의 성공 모델로, 청년 일자리의 희망을 만들고 지역경제 회복의 동력이 되리라 믿는다”면서 “광주형 일자리 성공 이후 횡성, 군산 등 전국 곳곳에서 ‘상생형 지역 일자리’ 정부 승인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5일엔 남광주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과 소통하고 오후에는 전북 전주와 전남 목포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16일에는 묘비 닦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낙연의 광주선언’을 할 예정이다. 광주선언에서는 광주방문 의미와 대선 출마가 의지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광주에서 진정성 있는 행보로 다른 주자들과 차별화하며 반등의 계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정 전 총리도 3박4일 일정으로 고향인 전북을 찾아 지지세력 넓히기에 나섰다.

정 전 총리는 지난 12일 전주에서 중소기업협회장 등 지역 경제인들과 만찬을 시작으로 서울과 전북을 오가며 대권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익산과 군산, 정읍, 순창지역 등을 돌며 오피니언 리더들과 간담회 형식을 빌어 지역 현안을 듣고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정 전 총리는 14일 군산지역 수산인들과 만나 "전북도민이 30년 간 새만금을 바라보며 애태우고 인내심을 발휘했다"면서 "새만금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이제는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주말에는 전북도의회 기자실에서 전북지역 국회의원들과 위기극복·정권재창출을 위한 대화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16일과 17일 전남 여수와 순천지역을 방문한 뒤 18일 광주에 입성, 5·18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정 전 총리 측은 호남에서 이 전 대표 지지율을 추월하는 ‘골든 크로스’를 이루고 전국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호남출신에 총리를 지낸 비슷한 경력의 두 사람이 광주와 전북에서 집토끼 잡기에 주력하는 모양새다"면서 "5·18 전후에 지지율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경기지사는 오는 17∼18일 1박 2일 일정으로 호남을 찾아 광주와 전북에서 도지사로서 공식 일정을 소화하고 5·18 묘역도 참배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raxi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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