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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넷마블, 3N 가운데 유일하게 웃은 이유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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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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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게임업계 3N(넷마블·넥슨·엔씨소프트) 가운데 유일하게 1분기 세자릿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개발자 영입전 등 인건비 증가 영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말 발표됐던 신작 효과가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0% 상승한 5704억원, 영업이익은 165.7% 증가한 54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619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1분기 매출 가운데 해외 비중은 전체의 71%인 4023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36% △한국 29% △유럽 12% △일본 9% △동남아 9% △기타 5%로 고르게 분포됐다.


인건비 부담에도 신작 효과로 '선방'…3N 가운데 세자릿수 영업익 증가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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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나이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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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은 올해 1분기 실적에서 3N 가운데 유일하게 자존심을 지켰다. 게임업계는 대부분 신작 부재와 인건비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부진했다. 엔씨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0%, 77% 감소했고, 넥슨도 영업이익이 4% 증가하는 데 그쳤다.

넷마블 역시 올해 초 전 직원 연봉을 800만원씩 인상해 게임업계에 불어닥친 인재 지키기 영향을 받았다. 1분기 인건비는 143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5.2% 증가했다. 회사 측은 "신작 관련 개발 인력 충원 및 임직원 연봉 인상분 일부 반영에 따라 전 분기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인건비 상승에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지난해 11월 출시한 모바일 수집형 MMORPG '세븐나이츠2'의 영향이 컸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34.3% 줄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65.7% 성장했다.


2분기부터 신작 연속 출시, 지브리 스타일 '제2의 나라'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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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개선은 2분기 이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당장 올해만 5개의 신작 발표가 예고돼 있다. 첫 주자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지브리와 협업한 '제2의 나라:Cross Worlds'로 오는 6월10일 출시한다.

제2의 나라는 가상현실 게임 '소울다이버즈'에 접속했더니 게임과 현실세계가 이어져 있으며 두 세계의 멸망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았다. 사전예약 현황도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긍정적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마블 퓨처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BTS드림(가제) △머지 쿠야 아일랜드 등을 선보인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1분기에는 출시 신작 부재와 인력 증가 및 연봉 인상에 따른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다소 실적이 정체됐다"며 "2분기부터는 대형 신작들을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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