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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대한항공 1분기 영업이익 1245억...4개 분기 연속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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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비즈

대한항공 B787-9 여객기. 사진=대한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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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우 기자] 대한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항공업계 불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이 1조7498억원, 영업이익이 1245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당기순손실은 지난해 1분기 6920억원에서 올해 288억원으로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분기 코로나19 영향으로 65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는데, 올해는 화물 운송을 확대하며 흑자를 냈다.

지난해 2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이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 2조398억원보다 24% 감소했다. 다만 화물 사업 매출은 1조35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배 이상 증가했다.

대한항공 2분기 화물사업 전망은 여객기 벨리 공급 부족, 국제 무역 회복세 전망, 해운 물류 적체수요 증가 등으로 상반기까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화물노선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유 기재를 유연하게 활용하여 타 항공사들의 점진적인 공급 확대 및 해운 물류 수송 개선 등이 예상되는 하반기 시장 변동성에 선제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여객사업은 주요 취항국 별 입국 제한 정책, 코로나19 백신 접종 추이 등 향후 국제여객 수요 회복에 미치는 요인 및 추세를 감안해 탄력적으로 노선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 대한항공은 백신 여권, 트래블 버블 등 항공여행 환경 변화에도 면밀히 대응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해 기내식사업부 매각, 유상증자 및 차입 등으로 약 3조 35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 또한 올해 3월 실시한 유상증자를 통해 3.3조원의 자본을 추가로 확충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전년말 대비 340%p 감소한 294%로 재무안정성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송현동 부지 등 비업무용 자산 매각도 올해 안으로 완료해 선제적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지속 진행할 계획이다. kw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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