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대한항공, 1분기 영업이익 1245억원 흑자전환…화물사업 견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26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국제백신공급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확보한 화이자 백신 초도 물량이 대한항공 화물기에서 내려 이송되고 있다./영종도=공항사진기자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대한항공이 코로나19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 1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올 1분기 매출 1조7498억원, 영업이익이 1245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당기순손실은 288억원으로 적자 폭이 전년대비(6920억원 순손실)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분기 코로나19 영향으로 657억원의 영업손실에서 올해 화물 운송 확대로 흑자전환 했다. 지난해 2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화물 사업, 실적 견인…줄어든 국제선 여객수요 상쇄

화물사업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대한항공의 올 1분기 화물사업 매출은 1조35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벨리(여객기 하부 화물칸)수송을 이용한 항공화물 공급은 줄어들었지만 화물기 가동률을 높이고 화물전용 여객기 운항 및 좌석장탈 여객기 투입 등으로 공급 극대화한 것이 주요했다.


1분기 여객사업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인한 각국의 출입국 제한 영향이 지속됨에 따라 수요 부진 추세가 이어졌다. 대한항공은 귀국·출장 목적 전세기 편성, 무착륙 관광 비행 운영 등 여객 수요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분기 화물사업은 여객기 벨리 공급 부족, 국제 무역 회복세 전망, 해운 물류 적체수요 증가 등으로 상반기까지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화물노선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유 기재를 유연하게 활용하여 타 항공사들의 점진적인 공급 확대 및 해운 물류 수송 개선 등이 예상되는 하반기 시장 변동성에 선제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유상증자 통한 유동성 확보…재무안정성 회복

여객사업은 주요 취항국 별 입국 제한 정책, 코로나19 백신 접종 추이 등 향후 국제여객 수요 회복에 미치는 요인 및 추세를 감안해 탄력적으로 노선을 운영할 방침이다. 백신 여권, 트래블 버블 등 항공여행 환경 변화에도 면밀히 대응 중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기내식사업부 매각, 유상증자 및 차입 등으로 약 3조35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또 올해 3월 실시한 유상증자를 통해 3조3000억원의 자본을 추가로 확충했다.


대한항공은 "부채비율은 전년말 대비 340%포인트 감소한 294%로 재무안정성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송현동 부지 등 비업무용 자산 매각도 올해 안으로 완료해 선제적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지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