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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오타니한테 아직도 안 빠졌어? 읽어 봐" 美 매체 집중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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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오타니한테 아직도 안 빠져들었다고? 그럼 읽어 봐."

말 그대로 오타니 쇼헤이(26, LA 에인절스) 열풍이다. 오타니가 경기에 나서는 순간순간이 새 역사고 기록이다. 100여 년 전에 멈춘 기록들까지 밥 먹듯이 소환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 오타니가 세운 기록들을 총정리했다. 매체는 '올해 오타니는 시즌의 1/4 정도 치른 시점에 이미 여러 차례 이정표와 신기록을 세웠다'고 알렸다.

오타니는 투타 겸업 선수인데도 건강하게, 그것도 거의 매일 경기에 나서고 있다.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이 지난 2월 "오타니는 이도류로 풀 시즌을 뛸 것"이라고 예고한 대로다. 오타니는 올해 에인절스가 치른 36경기 가운데 34경기에 타자로 나섰고, 5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타석에서는 13일 경기까지 타율 0.257, 출루율 0.303, 장타율 0.574, 10홈런, 2루타 9개, 6도루, 26타점을 기록했고, 투수로는 25⅔이닝, 평균자책점 2.10, 40탈삼진, 20볼넷, 2피홈런을 기록했다.

다음은 MLB.com이 정리한 오타니의 9가지 진기록.

◆ 105년 만에 진기록

오타니는 13일 휴스턴전에 1번타자로 나섰다. 12일 휴스턴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아 삼진 10개를 잡고, 타석에서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바로 다음 날이었다. 오타니는 1916년 7월 26일과 27일 뉴욕 양키스 레이 콜드웰 이후 105년 만에 선발 등판한 다음 경기에 1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선수로 기록됐다.

◆ 69년 만에 나온 '삼도류'

오타니는 12일 휴스턴전에서 2번타자 선발투수로 나선 뒤 8회 우익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1900년 이후 역대 3번째로 탈삼진 10개 이상을 기록하고, 같은 경기에서 야수로 뛴 선수로 기록됐다. 역대 최초 선수는 샘 맥도웰로 1970년 7월 7일 경기에서 탈삼진 15개를 기록하면서 2루수로도 뛰었다. 2번째는 하비 하딕스로 1952년 9월 29일 경기에서 11탈삼진을 기록하고 우익수로 뛰었다. 오타니는 하딕스 이후 69년 만에 진기록을 남겼다.

◆ 베이브 루스도 못 했던 기록

오타니는 올해 메이저리그 홈런 1위에 오른 동안 2차례 선발 등판했는데, 1919년 보스턴 레드삭스 베이브 루스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오타니는 루스가 못한 일도 해냈다. 오타니는 한 시즌에 홈런 10개를 치면서 최소 1경기에서 10탈삼진을 기록한 유일한 선수다. 2018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시절 달성했던 기록을 올해 한번 더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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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0년 이후 최초

1900년 이후 최초 기록을 남겼다. 오타니는 올해 선발 등판한 5경기에서 삼진 40개를 잡는 동안 안타 11개를 허용했다. 현대 야구에서 시즌 초반 선발 등판한 5경기에서 탈삼진 40개 이상, 피안타 12개 이하를 기록한 투수는 오타니가 유일하다.

◆ 역대 5번째

오타니는 지난 12일 휴스턴전에서 개인 통산 100탈삼진(106개)을 달성했다. 개인 통산 최소 55홈런과 100탈삼진을 동시에 기록한 역대 5번째 선수다.

◆ 타구 속도 119마일(약 191.5km)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오타니는 타석 당 배럴 타구 2위에 올라 있다. 애틀랜타 외야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다음이다. 올 시즌 2번째로 빠른 타구 속도를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달 13일 캔자스시티전에서 시속 119마일짜리 타구를 생산했다. 1위는 시속 120.1마일을 기록한 양키스의 지안카를로 스탠튼이다.

◆ 구속 100마일(약 160.9km) 이상 9차례

오타니는 올 시즌 시속 100마일이 넘는 공을 9차례 던졌다. 올해 선발투수 가운데 3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1위는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49개), 2위는 탬파베이 셰인 맥클라나한(10개)이다.

◆ 언터쳐블 스플리터

오타니의 스플리터는 거의 칠 수 없는 공에 가깝다. 12일 휴스턴 전에서 요르단 알바레스에게 스플리터를 던져 올해 첫 피안타를 기록했다. 그마저도 내야안타였다. 2018년부터 오타니의 스플리터는 단 4피안타를 기록했다. 장타는 단 한 차례로, 2018년 닉 카스테야노스가 2루타를 기록했다. 올해 오타니는 스플리터로 28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는데,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케빈 가우스먼(29탈삼진)에 이어 2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 ML에서 17번째로 빠른 발

오타니의 주력은 저평가돼 있다. 그는 현재 베이스볼서번트의 스프린트 스피드 부문에서 17번째로 빠른 선수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마이크 트라웃과 아쿠냐 주니어에 조금 못 미치고, 호세 알투베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는 앞선다. 오타니의 평균 스프린트 스피드는 초당 29.1피트로 메이저리그 평균인 27피트를 웃돈다. 트레아 터너가 초당 30.8피트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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