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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칸타라-로하스 동반 출격 불가, 로하스의 초라한 입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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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처음 멜 로하스 주니어(31.한신)와 라울 알칸타라(31.한신)가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 계약 했을 때 많은 팬들은 그들이 일본 프로야구를 동시에 폭격하는 그림을 그렸을 것이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최고의 자리에 섰던 외국인 선수들인 만큼 일본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길 응원했다.

하지만 당분간은 그 둘이 함께 활약하는 모습은 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로하스의 입지가 좁은 탓이다.
매일경제

알칸타라가 등판하는 날이면 로하스는 벤치를 지켜야 한다. 입지가 초라해졌다. 사진=한신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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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신 1군에는 5명의 외국인 엔트리가 꽉 찬 상황이다. 알칸타라는 당초 14일 요미우리전 등판이 예정돼 있엇으나 비로 일정이 밀리며 데뷔전도 미뤄졌다.

알칸타라에 대한 기대치는 매우 높은 편이다. 2군 경기서 10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기 때문이다. 한국 프로야구 20승 투수에 대한 기대가 느껴질 정도다.

반면 로하스는 아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경기에 출장했는데 1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타점이 1개가 있기는 하지만 아직 단 한 번도 출루하지 못했다.

알칸타라가 등판하는 날이면 벤치를 지켜야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사실상 확정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외국인 엔트리에 자리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일본 프로야구는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1군에 한시적으로 외국인 선수를 5명 보유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선수는 4명 뿐이다.

한신에는 붙박이 마무리 수아레스가 있다. 수아레스는 13일 현재 10세이브, 평균 자책점 0.50으로 한신의 뒷문을 꽁꽁 걸어 잠그고 있다. 이기는 경기는 무조건 투입된다. 이렇게 한 자리를 차지할 선수가 있다.

타선에선 마르테와 샌즈의 페이스가 대단히 좋다.

마르테는 13일 현재 탸율 0.285 7홈런 2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득점권 타율이 0.414나 될 만큼 찬스에 강해 뺄 수 없는 부동의 3번 타자다.

샌즈의 활약도 빼어나다. 타율 0.278 9홈런 25타점을 올렸다. 13일 주니치전서는 결승 솔로포를 터트리기도 했다. 샌즈 역시 득점권 타율이 0.333으로 높다.

둘 다 뺄 수 없는 전력이다.

자연스럽게 로하스의 자리는 없어지게 됐다. 알칸타라가 선발 출장하면 외국인 선수 엔트리 4명이 꽉 차게 된다. 로하스는 벤치를 지킬 수 밖에 없다.

알칸타라가 잘 던져도 걱정이다. 그렇게 알칸타라가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면 2군에서 호시 탐탐 1군을 노리는 첸웨인의 복귀도 염두에 둬야 한다. 올 시즌 5승을 거둔 강켈의 복귀도 생각해야 한다.

둘 중 하나라도 올리려면 타자 중에서 가장 성적이 나쁜 로하스를 뺄 수 밖에 없다. 입지도 좁고 시간도 많지 않은 이유다.

하루 빨리 로하스가 타격감을 찾는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기용이 오락가락한 탓에 이마저도 쉽지 않다. 로하스에게는 힘겨운 시간이 흘러가고 있는 셈이다.

과연 위기의 로하스가 빠른 시일 내에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butyou@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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