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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 첫 여성 과기장관 탄생…임혜숙, 공식 임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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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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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1.05.14. since19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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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초의 여성 장관이 탄생했다. 임혜숙 신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문재인 정부의 사실상 마지막 과기정통부 장관으로 일하게 된 만큼 부처 차원에서 추진해온 국정과제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임 신임 장관은 이날 대전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취임식을 갖고 장관 임기를 시작한다.


문 대통령 "여성 과기인 롤모델 필요"…첫 여성 과기장관 탄생

문 대통령은 임 장관을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이유 중 하나로 '여성'을 들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 후 기자간담회에서 "반도체, 인공지능, 디지털 경제 등 혁신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이 일을 감당해야 할 전문인력이 태부족하다"며 "과기분야의 인재를 늘리는 가장 중요한 방법 중 하나가 여성들이 진출하는 것이고, (이 분야에서) 성공한 롤모델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담아 여성 후보자를 지명했다"고 설명했다.

교수 출신인 임 후보자는 초고속 통신분야 전문가로 여성 최초로 대한전자공학회 회장을 맡았다. 지난 1월에는 25개 정부출연연구원을 총괄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의 역대 최연소이자, 최초의 여성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이날 과기정통부 장관으로 임명되면서 첫 여성 과기정통부 장관이라는 타이틀도 갖게 됐다.

비록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가족 동반 외유성 출장 의혹, 논문 표절 의혹 등이 제기되며 장관 임명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지만, 과기계에서는 첫 여성 과기장관이라는 상징성과 임 장관의 능력에 기대를 거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혜숙 이화여대 수학과 명예교수(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 소장)는 "2002년 여성과학기술 인력 채용 목표제 등을 담은 여성과기인법이 제정된지 20년 만에 여성 과기부 장관이 탄생하게 됐다"며 "상당히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 명예교수는 "임 장관은 여성 과학자가 특히 없던 전자공학분야에 도전했고, 또 학위 후 연구소나 교직으로 진학하기 보다 산업체 경험을 쌓으면서 능력을 쌓았다"며 "여성 장관이라는 의미도 크지만, 그동안 경력을 통해 보여온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이우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은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임 장관은 반도체 등 지금 과학기술과 관련된 여러 이슈에 대한 이해가 높고, 여성 최초로 전자공학회장을 역임하는 등 리더십이 있어 잘 해나갈 것으로 기대가 크다"며 "최초의 여성 과기부 장관 취임을 계기로 과기계에 여성이 많이 진출하는 과기계의 박세리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기 1년 남짓…디지털 강국 기반 확충·코로나 대응 등 국정과제 관리 방점

임 장관의 임기가 1년 남짓으로 길지 않은 만큼 새로운 정책사업보다는 그동안 추진해온 국정과제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고, 성과를 내는 데 업무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4년간 디지털 강국 기반 확립, R&D 혁신을 통한 과학기술 기초역량 강화 등을 축으로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역량 강화, 코로나19 위기대응 기술 확보 등을 추진해왔다.

임 장관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과기정통부는 소프트웨어 강국·ICT 르네상스를 통한 4차 산업혁명 선도 등 국정과제를 추진중이며, 그간의 노력을 기반이 마련됐다고 본다"며 "그간의 노력을 이어 받아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밖에 구글, 넷플릭스 등 국내외 대형 부가통신사업자와 인터넷제공사업자(ISP) 간 망 이용료 갈등, 28㎓ 대역 5G 기지국 구축,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등 신산업 관련 정책 주도권 확보, PBS(연구과제중심제도) 개선 등 현장 연구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연구개발 정책 추진 등도 임 장관이 풀어가야 할 현안 과제로 꼽힌다.

한고은 기자 doremi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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