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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16개월 입양아 '정인이 사건'

“정인이 양부모 법정 최고형 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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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심선고...시민들 법원앞 구호

“강력한 판결로 아동학대 경종을”

“시민 여러분, 정인이 양부모가 법정 최고형 받을 수 있도록 같이 염원해 주십시오.”

14일 이른 아침부터 시민들은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 앞에 모여 ‘정인이 사건’ 가해자인 양부모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기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잔인하게 입양아를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정인이 양부모에 대해 재판부가 어떤 심판을 내리는지 확인하기 위해 모였다. 이날은 정인이 사건 1심 선고가 이뤄지는 날이다.

서울 노원구에서 온 박모(32)씨는 “회사원인데 연차까지 쓰고 나왔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왔다. 오늘 판결이 강력하고 정확하게 나와 아동학대에 경종을 울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온 정혜정(36·여) 씨도 “정인이하고 1개월 차이가 나는 아이가 있다. 우리 아이가 커 가는 걸 보면 정인이 생각이 나 울컥한다”고 했다. 이어 “양부는 공소장을 변경해 혐의를 추가해서라도 형벌이 더 세게 나와야 한다. 양모는 구형과 같이 사형이 나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현장에 모인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대아협) 회원들 10여 명은 ‘아동학대 범죄에 대한 관대한 처벌은 아동학대를 방조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아동학대에 대한 엄중한 처벌만이 아동학대를 예방하는 것입니다’ 등의 글귀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대아협에 따르면 이날 이 단체 소속 회원들만 250명이 서울남부지법 앞 집회 현장에 참석할 예정이다. 사전 통보 없이 방문할 시민들까지 포함하면 300여명의 시민이 법원 앞에 모일 것으로 이 단체는 내다봤다.

현장에 모인 회원들은 현장에 준비된 체온계로 체온을 체크하고 손 소독을 한 뒤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방역에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돌발 상황에 대비해 12개 중대 500여명의 경비 인력을 배치했다. 강력 처벌을 촉구하는 대아혐 회원 주변으로 시민들이 모여들자 방송을 통해 해산을 명령하기도 했다. 법원 화장실을 쓰겠다는 시민들과 이를 제지하는 경찰 간의 작은 실랑이도 벌어졌다.

이날 오후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이상주)는 주위적 공소사실 살인, 예비적 공소사실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기소된 양모 장모(35) 씨의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남편 안모(37) 씨의 선고도 이날 내려진다. 채상우·주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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