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코로나19 집단면역까지 2∼3년 필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난산 원사 "중국 83.3%, 아시아 80.2%, 유럽 96.2% 백신 접종해야 집단면역 형성"

중국 안후이성에서 한달여 만에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자 2명 발생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코로나19 집단면역을 형성사는 데 2∼3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는 전날 광둥성 광저우에서 열린 '아시아 과학위원회 콘퍼런스'에서 중국의 코로나19 상황과 백신 접종 현황을 설명한 뒤 이같이 밝혔다. 중 원사는 중국 내 최고 호흡기 질병 권위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중 원사는 회의에서 집단면역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백신을 대량으로 접종하는 것이라고 강조한 뒤 "집단면역을 위해 2∼3년간 세계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자연 감염을 통한 집단면역에 대해서는 세계인 70∼80%의 감염과 5%의 사망을 의미한다며 이는 '비현실적ㆍ비과학적ㆍ비인간적인 방법'이라고 비판했다.


집단면역 달성을 위한 백신접종 비율도 제시했다. 백신의 효과가 70%라고 가정할 때 중국은 인구의 83.3%가 백신을 맞아야 하고, 아시아와 유럽에서는 각각 80.2%와 96.2%가 접종해야 한다. 세계적으로는 인구의 89.2%가 백신을 접종해야 집단면역에 도달할 수 있다고 중 원사는 설명했다. 그는 인구밀도와 연령분포 등 인구 구조적 요인으로 인해 대륙별로 차이가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모든 나라가 안전할 때까지 어느 나라도 안전하지 않다"라며 "코로나19의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기 위해 하루빨리 백신접종을 통한 집단면역을 달성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안후이성 위생건강위원회는 허페이와 루안에서 각각 확진자 1명이 보고됐다고 14일 밝혔다. 중국에선 지난달 20일 미얀마 국경 지역인 위난성에서 지역사회 감염자가 확인된 이후 한 달여 만에 지역사회 감염자가 발생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