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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맥도날드 등 美기업들…구인난에 급여 올리고 보너스 지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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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프라임데이 앞두고 7만 5000명 신규 채용

"시간당 임금 17달러…일부지역선 보너스 1000달러"

맥도날드도 "인력이탈 막자"…기존 직원 임금 10%↑

바이든 최저임금 인상 탄력…실업수당 지급에는 제동

이데일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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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힘입어 활기를 되찾기 시작하면서 아마존, 맥도날드, 아더스우 등 미국 주요 기업들이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기업들은 임금인상, 보너스 지급 등을 약속하며 인력 확충에 열을 올리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이날 미국에서 7만 5000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라고 발효했다. 아마존의 연례 할인행사인 프라임데이를 앞두고 물류창고에서 일할 시간당 근로자를 대거 채용하겠다는 것이다. 아마존은 이들 근로자에게 평균 17달러(약 1만 9000원)를 지급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는 아마존의 통상적인 초봉인 시간당 15달러보다 높다. 아마존은 지난달 50만명이 넘는 기존 시간제 근로자들의 급여도 시간당 0.5∼3달러 인상했다.

아마존은 또 일부 지역에서는 1000달러의 사이닝보너스(임금계약에 서명할 경우 일회성으로 지급하는 보너스)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백신 접종 후 미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사람을 구하기 어려워졌고, 이에 사이닝보너스를 미끼 상품으로 내건 것이다. 브라이언 올사브키 아마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경제가 다시 열리기 시작했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신규 고용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이 이처럼 임금을 올리고 보너스까지 제시하며 채용에 나선 것은 미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기업들간 구인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다른 기업들도 인력 이탈을 막기 위해 기존 직원들의 임금을 인상하기 시작했다.

맥도날드는 이날 미국 내 직영점 660곳에서 근무중인 3만 6500명의 직원들의 임금을 평균 10% 인상하고, 향후 3개월 동안 1만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시간당 평균 12달러 정도를 받는 직영점 일반 직원들은 앞으로 시간당 최소 11달러에서 최대 17달러를 받게 된다. 현재 시간당 16∼18달러를 받는 관리직 임금도 15∼20달러로 높아진다.

앞서 미국 민간기업들 중 가장 많은 근로자를 고용한 월마트 역시 올해 초 전체 130만명의 직원들 중 42만 5000명의 시간당 임금을 2020년 초 평균인 14달러에서 15달러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지난달에는 시간제 근로자들 중 3분의 2 가량을 풀타임 근로자로 만들 계획이라며 더 많은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같은 미 기업들의 자발적 임금 인상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앞서 제시한 최저임금 인상 계획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미국의 최저 임금은 현재 시간당 7.25달러인데, 이를 15달러로 2배 올려야 한다는 게 바이든 대통령의 주장이다.

반대로 연방 실업수당 300달러 지급 중단 논란을 더욱 자극시킬 것으로 관측된다. 미 아이오와주는 전날 300달러의 연방 실업수당을 더이상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실업수당을 너무 많이 준 탓에 사람들이 일하려 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미 상공회의소와 일부 기업인들도 고용부진의 원인 중 하나로 관대한 실업수당을 꼽고 있다. 코로나19로 실직한 취약계층은 매주 일반 실업수당 318달러에 추가로 연방 실업수당 300달러를 받는데, 이는 시간당 평균 15달러로 풀타임으로 일한 수당보다 많다.

앨라배마와 아칸소, 미시시피 등 최소 9개 주정부 역시 연방 실업수당 때문에 기업들이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며 지급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반면 백악관은 최근의 구인난은 실업수당이 많아서가 아니라, 학교 정상화가 불완전하게 이뤄져 보육이 어렵고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여전하기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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