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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스라엘, 하마스와 전면전? 가자지구에 지상군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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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되는 로켓.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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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IDF)이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했다고 AFP통신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2시간 전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서도 "지상군과 공군이 현재 가자지구에서 공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흘째 이어지는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무력 충돌이 전면전으로 확대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로켓과 전투기를 동원한 양측의 무력 충돌로 지금까지 사망자는 100명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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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가자지구에 지상군 투입.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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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군 대변인 조너선 콘리쿠스 중령이 "지상군과 공군이 국경에서 탱크와 포병을 포함한 가자지구의 목표물을 공격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당초 그는 지상군이 가자지구에 진입했다고 밝혔으나 이를 철회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아직까지 지상군의 정확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로이터통신도 이스라엘 국방부의 발언을 인용해 지상군이 가자지구를 침투한 건 아니고, 접경지역에서 포를 쏘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이 지상에서 포격과 공습을 시작하자 가자지구 무장세력도 즉각 로켓 대량 발사로 응수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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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무너진 가자지구의 건물.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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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은 지상군 작전 전, 트위터 계정에 공격의 정당성을 부여하는 듯한 게시물들을 잇달아 올렸다.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을 겨냥해 발사한 로켓이 불발돼 가자지구로 추락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그러면서 "하마스는 지난 3일간 로켓 350발을 잘못 쐈다. 이 로켓들은 무고한 가자지구 민간인들이 목숨을 잃게 만든다"고 썼다. 또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에 목숨을 잃은 6세 이스라엘 어린이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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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로켓 공격에 사망한 이스라엘 어린이의 사진을 공식 트위터 계정에 공개했다. [이스라엘군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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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콘리쿠스 중령은 "준비 태세가 완료됐고 여러 시나리오에 계속 대비할 것"이라며 지상군 투입도 그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필요할 경우 육군이 예비군 수천명을 동원할 수 있게 허가하기도 했다. 하마스는 이에 맞서 "가자지구 내 어떤 영역에 어떤 식으로라도 지상군이 급습한다면 적군(이스라엘)에서 사망자와 포로가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번 무력 충돌은 지난 10일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로 로켓을 발사하면서 시작됐다. 지난 7일부터 동예루살렘에서 벌어진 반이스라엘 시위에 참가한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이스라엘 경찰이 진압하자 보복한 것이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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