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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진중권, 구혜선 비판한 이규원에 "작가님 작품도 후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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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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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이작가’로 활동 중인 미술 작가 겸 기획자 이규원이 배우 겸 작가 구혜선의 그림을 “홍대 앞에 취미 미술 학원 수준”이라고 평가절하한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규원 작가 작품 컨셉도 후지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14일 오전 페이스북에 “누가 그리든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됐다. 좋아하는 그림은 돈 주고 살 수도 있는 문제”라며 “팔리는 작품이 꼭 훌륭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안 팔리는 작품이 꼭 훌륭한 것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예인들 작품활동이 작가들에게 해가 되는 것도 아니고 도대체 왜들 거기서 박탈감을 느낀다고 하는 건지”라면서 “그림 산 이들이 그저 연예인이 그린 거라 해서 산 것이라면 어차피 그 사람들, 작가들 작품은 안 살 것”이라고 부연했다.

나아가 “대한민국이 신분제 사회도 아니고 꼭 홍대 나와야 작가 자격이 생기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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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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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홍익대 출신인 이규원은 지난 6일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구혜선은 솔직히 말할 가치도 없다. 미술 하나만 봤을 때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다”며 “개인적인 바람은 배우나 했으면 좋겠다. 감독도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술은 즐기면 좋겠다. 예술적인 재능이 있는 거 같긴 하다”며 “하지만 백화점에 전시할 수준도 안 되고 홍대 앞에 취미 미술 학원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유명한 작가들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한 작품당 10억원 넘게 팔렸을 때 나오는 기사보다 연예인 출신 작가가 한 작품을 1000만원에 팔았다고 하는 기사가 더 많이 나온다”며 “그런 언론플레이가 일반 작가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하는 부분”이라고 씁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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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 구혜선 인스타그램 캡처


이에 구혜선은 지난 11일 “‘홍대 이작가’님 덕분에 제 그림을 이렇게 다시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대응한 바 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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