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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미술의 세계

VIP 1만8000명 들이닥쳐 수억대 미술품 싹쓸이…아트부산 역대급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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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아트부산 개막 1시간전부터 줄을 선 VIP. [사진제공=아트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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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미술품 거래 장터인 제10회 '아트부산' 문을 열자마자 VIP 1만8000명이 들이닥쳤다. 이날 오후 3시 개막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오후 2시부터 긴 줄이 이어졌다. 아트부산 사상 가장 많은 VIP가 몰려왔으며 개막 1시간 전부터 줄을 선 것도 처음이다. 아시아 미술 허브 홍콩에서 열린 '아트바젤'이 부산에 재현된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역대급 성황이었다.

서울과 대구 큰 손 컬렉터들까지 찾아와 개막 직후부터 억대 작품들이 불티나게 팔려나가면서 갤러리 부스 벽면 곳곳에 판매 완료를 알리는 빨간 딱지가 붙었다. 서울옥션 홍콩갤러리 SA+ 부스에서는 11억원이 넘는 아르헨티나 작가 루치오 폰타나 작품과 수억원대 조지 콘도 회화가 판매됐다.

유럽 정상 갤러리 타데우스 로팍 부스에서는 7억~8억원대 독일 작가 다니엘 리히터 2018년 대작 'Sick music', 6억원대 영국 조각가 안토니 곰리 작품 등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135만유로(약 18억5000만원) 짜리 독일 신표현주의 거장 게오르그 바젤리츠 작품 'Die Reihen geschlossen'도 판매 예약자가 나선 상태였다. 금빛 바탕에 거꾸로 서 있는 검은 두 사람을 그린 회화로 이번 아트부산 최고가 출품작이다. 도날드 저드, 요셉 보이스, 로버트 라우센버그 등 세계적 작가들 작품을 관리하는 타데우스 로팍은 한국 판매가 급증해 올해 가을 서울 한남동에 갤러리를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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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부산 VIP개막식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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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 페레스 프로젝트는 수천만~수억원대 전시작 16점을 첫날 모두 판매해 다음날 전시작을 교체해야 했다. 아르헨티나 작가 애드 미놀리티, 페루 출신 파올로 살바도르, 미국 작가 도나 후앙카 등의 개성 강한 작품들로 시선을 끌었다.

국내 갤러리들도 역대급 판매 실적을 올렸다. 국제갤러리는 6억8000만원이 넘는 추상화가 유영국 1978년작 '작품', 단색화 거장 하종현의 3억원대 '접합' 시리즈 2점, 1억5000만원이 넘는 스위스 작가 우고 론디노네 2021년 작품을 비롯해 프랑스 작가 장 미셸 오토니엘, 설치미술가 강서경, 사진가 구본창 작품 등을 팔았다고 밝혔다.

아트앤초이스는 개막하자 마자 이우환 작품 4점과 이강소 작품 1점을 판매했으며 김창열 물방울 회화 구입 문의가 쇄도했다고 전했다. 서울 청담동 지갤러리는 미키 마우스, 도날드 덕, 톰과 제리 등 익숙한 캐릭터를 활용해 강렬한 반추상화를 선보이는 영국 작가 조지 몰튼 클락 신작 7점을 하루만에 팔았다.

갤러리현대는 내년 뉴욕 구겐하임 전시를 앞둔 신체 드로잉 화가 이건용 전시작 대부분을 팔았으며 실험미술가 이강소 작품도 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PKM갤러리도 추상화가 윤형근 작품 3점, 설치미술가 이불 작품 1점 판매가 예약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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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부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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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인 성공에 대해 손영희 아트부산 이사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광고 규모를 줄였는데도 VIP 손님들이 많이 몰려온 걸 보니까 미술품에 대한 갈증이 컸던 것 같다.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명품관에서 쇼핑하는 손님들이 거의 다 온 것 같다"며 "참가 신청 갤러리 중 50여곳을 탈락시켜 전시작 수준을 높였다"고 말했다.

아트부산은 16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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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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