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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코로나19 백신 개발

美 CDC "백신 접종 마치면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불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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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새 권고안 발표

세계일보

13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쿡 카운티의 한 병원에서 백신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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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 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2주일이 지난 사람은 실내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할 필요가 없다는 내용의 권고안을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국인들은 이로써 마스크 착용에서 해방되고, 코로나 19 확산 이전의 정상 생활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CDC는 새 권고안이 과학적인 근거를 토대로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CDC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이 코로나19에 걸리는 ‘돌파 감염’ 사례가 극히 드물고, 현재 사용되고 있는 백신이 다수의 코로나19 변이에도 강력한 면역력을 보인다는 실증적인 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권고안은 백신 접종을 꺼리는 일부 미국인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코로나 19 팬데믹에서 벗어나려는 조 바이든 대통령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획기적인 정책 전환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CDC는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 필요성을 강조해왔으나 이번 권고안을 계기로 백신 접종 확대를 통한 정상 생활 복귀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쪽으로 방향을 급선회했다. 미국인들은 백신 접종을 마쳤음에도 정상 생활로 되돌아갈 수 없어 불만을 표시해왔고, CDC가 과도하게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종용한다고 비판했다고 워싱턴 포스트(WP)가 지적했다. 미국에서 현재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이 전체 인구의 35%인 1억1700만 명가량이고, 백신 1회 이상 접종자는 1억 5400만명가량이다.

백신 접종을 마쳤던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예정에 없던 백악관 연설에서 “이것은 대단한 이정표이고, 오늘은 위대한 날”이라고 말했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이에 앞서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브리핑에서 “새 권고안은 과학적으로 뒷받침된 것으로 흥분되고 강렬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백신 접종을 마쳤다면 팬데믹 때문에 중단했던 일을 다시 하기 시작할 수 있다”면서 “우리 모두 어느 정도 정상의 느낌으로 돌아갈 수 있는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고 말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다만 “공항과 기차역에 있거나, 버스나 기차 및 다른 형태의 대중교통 수단으로 이동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의무 사항은 여전히 시행 중이다”고 강조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또 면역체계가 손상된 사람이 마스크를 벗으려면 사전에 의사와 상의하고,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은 계속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월렌스키 국장은 코로나19 펜데믹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하기 어렵고, 다시 확산 사태가 발생하면 이번 권고안을 수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 화상으로 참석한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백신을 맞은 사람이 여전히 마스크를 쓰더라도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월렌스키 국장의 권고는 과학에 기반을 둔 것이나 이는 권고 사항일 뿐이고, 조그만 위험도 감수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마스크 착용을 이유로 비난을 들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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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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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포스트는 “미국 사회의 전면적 재가동을 위한 초석이 마련됐고, 이번 변화는 상징적으로나 실질적으로 1년 넘게 규제 속에 살면서 팬데믹에 지친 미국인들에게 거대한 전환을 상징한다”고 평가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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