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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뉴욕증시]인플레 공포에도 빅테크주 반등…다우 1.3%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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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사진=A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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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약세를 딛고 반등했다. 주요 기술주들이 대거 오르며 강세장을 주도했다.

1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9% 오른 3만4021.4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2% 상승한 4112.50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2% 뛴 1만3124.99를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68% 올랐다.

인플레이션 공포는 여전했다. 개장 전 나온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노동부에 따르면 4월 PPI는 전년 동월 대비 6.2% 급등했다. 2010년 11월 통계 편제 이후 역대 최고 상승률이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8%)를 훌쩍 웃돌았다. PPI는 전월과 비교해서도 0.6%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0.3%)를 상회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PPI까지 ‘역대급’ 수치가 나온 것이다. CNBC는 “팬데믹 이후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경제에서 나타난 또다른 인플레이션 신호”라고 했다.

고용 지표 역시 마찬가지였다. 미국 노동부 집계를 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47만3000건으로 전주(50만7000건) 대비 3만4000건 감소했다. 팬데믹 이후 최소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9건)보다 적었다.

게다가 미국은 서서히 마스크를 벗기 시작했다. 로셸 월런스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흥분되는 순간”이라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대부분의 실외 혹은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거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필요가 없다는 새 권고안을 내놓았다. 미국 경제의 전면 재가동이 머지 않은 셈이다.

다만 인플레이션 공포에도 최근 지수 낙폭이 워낙 컸던 만큼 매수세가 유입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빅테크주들이 일제히 반등했다. ‘대장주’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79% 상승한 124.97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1.69%), 알파벳(구글 모회사·1.02%), 아마존(0.30%), 페이스북(0.90%) 등은 일제히 상승했다. 그러나 테슬라 주가는 3.09% 빠졌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16.17% 하락한 23.13을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9% 하락한 6963.33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33% 상승했고, 15,199.68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4% 올랐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16%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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