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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면 돌파 킥이면 킥, 목말랐던 '측면'에 떨어진 단비 같은 이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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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뉴스1

수원 삼성의 왼쪽 풀백 이기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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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쉼 없는 오버래핑과 함께 날카로운 킥력까지 갖췄다. 수원 삼성 왼쪽 풀백 이기제(30)의 활약이 K리그1을 뜨겁게 만들고 있다. 이기제가 펄펄 날자 주춤했던 수원도 동시에 비상하고 있다.

이기제는 지난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2-2로 팽팽하던 후반 40분 정확한 왼발 프리킥으로 헨리의 역전 헤딩골을 도왔다. 앞서 제리치의 페널티킥 동점골 역시 이기제가 제주 박스 안까지 돌파하다 파울을 얻어낸 것이 단초였다.

전반까지 0-2로 끌려가던 수원은 후반에만 3골을 몰아넣으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과 함께 최근 4경기 무패행진(3승1무)을 달린 수원(승점 25)은 3위로 올라섰다.

이 경기 포함, 수원의 최근 상승세 중심에 왼쪽 측면 수비수 이기제가 있다. 이기제는 최근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공격적인 재능을 뽐내고 있다.

지난달 25일 성남 원정(1-0 승)서 그림 같은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터트린 그는 지난 1일 포항과의 홈 경기(1-1 무)에서도 김태환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9일 전북 원정(3-1 승)에서는 역대급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디펜딩 챔피언에게 시즌 첫 패배의 쓴맛을 보여줬다. 나아가 12일 제주전에서도 물 오른 왼발 감각을 자랑했다.

어느덧 서른 줄에 접어든 이기제이지만, 지금까지는 스포트라이트와 거리가 좀 있었다.

2012년 일본 J리그 시미즈 S펄스서 프로 데뷔한 그는 뉴캐슬 제츠(호주)를 거쳐 2016년 울산 현대로 향했다. 2018년 수원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그는 K리그3 김포시민축구단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지난해 가을 복귀했다.

다소 무난한 프로 생활을 보내던 이기제는 2020시즌 박건하 감독이 부임하면서 비로소 꽃을 피웠다.

홍철이 여름 이적시장서 울산으로 떠나면서 이기제는 왼쪽 풀백 자리를 꿰찼고, 2020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서 활약하며 눈도장을 받았다. 그리고 올 시즌에는 붙박이 왼쪽 측면 수비수로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이기제의 강점은 강력한 왼발이다. 팀에서 전담 키커를 맡는 그는 벌써 15경기에 나와 3골 3도움을 올렸다. 이기제는 홍철이 떠나면서 불안했던 수원의 왼쪽 측면을 책임지게 됐고, 수원은 김민우를 좀 더 공격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기제의 등장은 다음달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예선을 앞둔 '벤투호'에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왼쪽 풀백 기근이었던 한국 축구대표팀에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이다. 대표팀은 김진수(알 나스르)가 중동으로 간 뒤 홍철이 사실상 붙박이 왼쪽 풀백으로 나왔다.

선택은 파울로 벤투 감독에게 달려있지만 날카로운 킥력과 준수한 공격력을 갖춘 이기제는 분명 대표팀에 매력적인 카드임에 분명하다. 무엇보다 이기제의 꾸준한 활약이 우선 되어야 한다.

박건하 수원 감독도 제자 이기제가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비길 바라고 있다. 그는 "이기제가 대표팀과 같은 큰 무대서 더 잘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전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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