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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사이클 온다더니'…반도체株 담은 서학개미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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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1282억 보유한 엔비디아 주가 고점 대비 15% 하락

수요 둔화 등 우려에 반도체지수 '휘청'…ETF 투자자도 울상

뉴스1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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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반도체 슈퍼 사이클'을 기대하고 미국 상장 반도체주를 담았던 서학개미들의 한숨 소리가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4개월만에 '7만전자'로 주저앉은 것처럼 엔비디아, TSMC 등 미국 상장 반도체주의 주가도 크게 내렸기 때문이다. 최근 IT 수요 증가 둔화 우려 등이 나오면서 국내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물론이고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간) 기준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세계 1위 그래픽칩 업체 엔비디아 주식을 1억1351만달러(약 1282억원) 어치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미국 상장 종목 중 6위 수준이다. 또 글로벌 반도체 파운드리 1위 업체인 대만 TSMC 5167만달러(583억원)를 비롯해 퀄컴(2058만달러), AMD(2024만달러) 등 주요 반도체업체 주식도 보유하고 있다.

서학개미는 미국에 상장된 반도체 ETF(상장지수펀드)도 적극적으로 담았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배 레버리지로 추종하는 SOXL(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ULL 3X)과 골드만 삭스 반도체 ETF인 아이셰어 골드만삭스 반도체(ISHARES TRUST GOLDMAN SACHS SEMICO)에 대한 보관 규모는 각각 3969만달러와 3201만달러다.

그러나 반도체 슈퍼 사이클 기대감에도 글로벌 주요 반도체 기업 주가는 최근 지지부진하다. 4월 중국의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가 통계로 확인됐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인도 스마트폰 판매량도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주요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잇따라 투자 계획을 발표한 데 따른 공급 증가에 대한 우려도 존재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기준 나스닥에 상장된 엔비디아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1.91달러(3.83%) 하락한 550.3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고점 대비 15% 가량 빠진 수준이다.

같은 날 뉴욕거래소에 상장된 TSMC은 올들어 처음으로 종가 기준 110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108.2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4월 매출액이 전월 대비 13.8% 줄어들었다고 밝힌 영향이다.

주요 반도체 기업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큰 폭으로 떨어진 상태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851.15포인트로 고점(4월 5일, 3314.16) 대비 약 14% 빠졌다.

특히 이 지수를 3배 레버리지로 추종하는 ETF인 SOXL은 12일 하루동안 12% 넘게 하락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반도체에 대한 강한 수요가 여전히 확인되고 있어 최근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조정은 다소 과도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한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TSCM 매출액이 전월 대비 감소한 것은 4월 일시적인 정전과 애플 비수기 돌입 영향이 크다고 판단된다"며 "디램은 가격 인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고 파운드리와 후공정의 성장률은 전월에 비해 회복되는 등 반도체의 견조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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