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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송유관 업체, 해커들에 57억원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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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권민철 특파원

노컷뉴스

미국 메릴랜드주의 콜로니얼파이프라인 유류 저장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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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공격을 받은 미국 최대 송유관 운영사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해킹 범죄단체에 '몸값'을 지불했다고 미국언론들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13일 (현지시간)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동유럽의 해커들에게 5백만 달러(56억 7천만원)를 지불했다고 처음 보도했다.

이어 뉴욕타임스도 해당 액수를 보도했다.

텍사스주 걸프만에서 동부 뉴저지주까지 총연장 8850㎞의 송유관을 운영하는 콜로니얼은 지난 7일 오후 랜섬웨어 공격으로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자 모든 시설 가동을 중단했다.

연방수사국(FBI)은 지난해 급부상한 신생 해킹단체 '다크사이드'를 범인으로 지목했고, 다크사이드도 자신들의 소행임을 시사하는 성명을 올린 바 있다.

앞서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해커들에게 몸값을 지불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피해가 커지고 미국내 휘발유 부족으로 혼란이 가중되자 범죄단체들에게 결국 무릎을 꿇은 것으로 보인다.

코브웨어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연방정부가 각종 랜섬웨어 공격을 받고 지불한 몸값도 31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도에 비해 3배 많아진 금액이지만 이번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의 몸값은 지난해 전체 몸값보다 16배 많은 금액이다.

한편, 동유럽에 기반을 둔 것으로 추정되는 다크사이드는 지난해 8월 이후 주로 영어권 서방 국가들의 80개 이상 기업을 상대로 랜섬웨어 공격을 저질러 수백억 달러의 손실을 입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주로 악성 코드를 이용해 피해 기업의 컴퓨터 시스템에 침입한 뒤 파일을 암호화하고, '인질'로 잡힌 데이터를 풀어주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한다.

콜로니얼은 전날 저녁 성명을 통해 파이프라인 재가동을 시작했다고 발표한 데 이어 이날 중으로 전체 시스템에 걸쳐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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