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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얄궂은 운명' 황희찬, 홀란드에 골 내주는 백패스 미스→조기 교체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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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2021/5/14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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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우 기자] 황희찬이 팀의 첫 번째 우승을 위해 선발 출전했지만 실점의 빌미를 내줬다. 전반 45분만 소화한 후 조기에 교체 아웃됐다.

도르트문트는 14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RB라이프치히와 2020-2021시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결승에서 4-1 승리를 거뒀다. 제이든 산초와 엘링 홀란드가 동반 멀티골을 터뜨렸다.

도르트문트는 통산 5번째 포칼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7년 마지막으로 포칼 트로피를 들어올린 이후 4년 만의 일이다. 반면 라이프치히는 첫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노렸지만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황희찬은 최근 좋은 기세를 이어 선발로 출전했지만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전체적으로 미미한 활약 탓에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아웃됐다.

황희찬은 베르더 브레멘과 포칼 준결승에 후반 막판 교체 출전해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출전한 도르트문트와 분데스리가 경기에서도 도움을 추가하며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이미 도르트문트의 센터백 마츠 훔멜스를 상대로 예열을 마치며 결승전 활약에 기대가 모였다. 하지만 도르트문트의 탄탄한 수비에 막혀 슈팅을 하나도 때리지 못하고 교체 아웃됐다.

더군다나 황희찬은 두 번째 실점의 빌미를 내줬다. 공교롭게도 득점을 기록한 상대 선수가 전 팀 동료인 홀란드였다. 둘은 지난 시즌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호흡을 맞췄다.

황희찬은 전반 28분 스로인을 받아 후방으로 패스를 내준다는 것이 너무 짧았다. 마르코 로이스가 황희찬의 패스를 끊어내 공격을 전개했다. 패스를 받은 홀란드는 다요 우파메카노의 견제까지 이겨내며 골을 완성했다.

홀란드의 득점 이전까지 라이프치히가 주도권을 쥐었고, 도르트문트 선수들은 수비 과정에서 연달아 옐로 카드를 받았다. 슈팅과 점유율 역시 라이프치히가 더 높았다.

하지만 이후 경기 흐름은 도르트문트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라이프치히 선수들은 성급한 나머지 패스 미스를 연발했고, 전반 추가시간 제이든 산초가 또 다시 골을 터뜨리며 점수차를 3점으로 벌렸다.

황희찬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아웃됐다. 함께 투톱을 이룬 알렌산더 쇠를로트도 함께 벤치로 물러났다. 황희찬은 벤치에서 도르트문트와 전 동료 홀란드의 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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