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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대구, 투자기업에 인센티브 쏜다 "최대 34% 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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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하기 좋은 도시 대구 ◆

올해 초 경북 경주에 본사를 둔 자동차부품 기업인 대홍산업이 대구시와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대홍산업은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1만3237㎡ 용지에 2024년까지 289억원을 투자해 제조공장을 짓는다. 본사도 대구로 옮기고 120여 명의 신규 일자리도 창출할 예정이다.

대구시와 협약하기 전만 하더라도 대홍산업은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수도권에 투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회사는 수도권에는 없는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과 우수 기반시설을 감안해 결국 대구에 투자를 결정했다.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은 지방 투자 활성화를 위해 지방에 10억원 이상 투자 및 10명 이상의 신규 고용 기업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재정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대구시는 2019년과 지난해 2년 연속 '지방투자촉진사업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국비 지원율이 5% 추가(65%→70%)돼 기업 투자 유치 효과를 얻고 있다.

대구시는 기업 투자 확대를 위해 과감한 '투자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경우 신증설 시 건축 및 설비 투자비의 최대 34%(지역특성화업종 10% 포함)까지 지원하고 지방 이전 수도권 기업은 토지 매입비의 40%까지 추가해 현금으로 지원한다.

특히 지역특화업종은 올해부터 인센티브를 운영해 신산업 육성의 마중물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대상은 물, 의료, 미래차, 로봇, 에너지와 함께 정보기술(ICT), 반도체 등 핵심 품목 50개 업종이다. 이들 업종 기업이 대구에 투자하면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을 10% 추가로 지원한다. 만약 건축 및 설비투자비로 100억원을 투자하면 기존 투자보조금과는 별개로 10억원(10%)을 더 지원받는 셈이다.

대구시는 2011년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제도가 시행된 이래 총 65개 기업에 약 646억원을 지원해 7035억원의 신규 투자와 2100여 개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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