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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팬 시위 때문에' 맨유 선수단, 리버풀전 7시간 전 조기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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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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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팬 시위로 인해 연기된 리버풀전을 위해 7시간이나 일찍 홈구장에 도착했다.

맨유는 14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리버풀과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재 맨유는 리그 2위(승점70점)에 올라있고, 리버풀은 6위에 위치해있다.

두 팀의 경기는 원래 34라운드에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당시 맨유 팬들의 시위로 인해 정상적으로 리그를 치르지 못했다. 맨유 팬들은 리버풀전을 앞두고 글레이저 구단주 규탄 시위를 벌였고, 경기장까지 점거하면서 결국 경기는 연기됐다.

맨유 팬들은 2차 시위까지 예고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맨유 팬 단체는 "모든 맨유 팬들은 하나로 뭉쳤을 때 가질 수 있는 힘을 보았을 것이다. 지난 번 시위는 끝이 아닌 시작이다. 프리미어리그와 글레이저 일가는 리버풀과의 경기가 또다시 위협을 받을까 걱정한다. 그걸 확인하는 게 우리의 책임이다. 이번에는 올드 트래포드에 1만 명 이상이 모여야 한다. 네 몫을 다하고,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지 마라"며 팬들의 시위를 독려했다.

이런 가운데 맨유는 경기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영국 '더 선'은 "맨유 경기장 주변에 10피트(약 3미터) 높이의 펜스를 세웠다. 또 2차 시위를 막기 위해 보안 요원들도 추가 배치됐다"고 전했다.

맨유 선수들도 예정보다 일찍 경기장으로 출근했다. 현지 시각으로 저녁 8시 15분에 열리는 경기지만 맨유 선수들은 오후 1시경 차를 타고 경기장 안으로 들어갔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후안 마타, 에딘손 카바니, 메이슨 그린우드 등이 입장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번에는 경기가 정상적으로 개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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