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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제57회 백상] '자산어보' 이준익 감독, 영화부문 대상 "희생과 헌신의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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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자산어보'를 만든 이준익 감독이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13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이준익 감독의 이름은 가장 마지막에 호명됐다.

이준익 감독은 무대에 올라 "대상 수상은 전혀 기대하지 않았습니다"고 놀라워했다. 이어 "'자산어보'는 사극인데, 사극영화를 한편 만든다는 것은 아주 많은 제작비가 듭니다. 시나리오가 나왔을때 제가 판단하건데 상업적이지 못해서 흥행에는 자신이 없었습니다. 이것을 영화로 만들기 위해선 제작비를 줄여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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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위해 구슬땀을 흘린 수많은 배우와 스태프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이준익 감독은 "미술, 소품, 의상, 촬영 각 분야의 많은 스태프들이 희생과 헌신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특히 영화에 출연한 주요 배우들과 적지 않은 분량에도 우정 출연을 해주신 많은 훌륭한 배우들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이익을 뒤로 하고 이 영화에 희생과 헌신을 아끼지 않은 결과로 제가 이 상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흥행에 크게 성공하진 못했지만 이 영화의 가치는 이 상을 받으며 인정받았기에 기쁩니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세상을 떠난 영화계 선배를 추모했다. 이준익 감독은 "충무로에서 한 40여년 가까이 저희와 함께 영화를 만들어왔던 씨네2000의 이춘연 대표님, 내일 모레 발인인데요.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수상소감을 마치겠습니다."라고 고인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다.

'자산어보'는 흑산으로 유배된 후, 책보다 바다가 궁금해진 학자 정약전(설경구)과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변요한)가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벗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지난 3월 31일 개봉해 전국 33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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