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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함연지, '재벌 3세'의 고민…정영주 "그냥 패리스 힐튼 해" (업글인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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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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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함연지가 연기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13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업글인간'에서는 배우 함연지의 연기 도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종민은 함연지에게 "유복하시고 달달한 신혼 생활을 보내고 있고 40만 유튜버시지 않나. 부족한 게 없어보이는데 뭘 업글하시러 나온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함연지는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숙원사업을 해결하러 나왔다"고 전했다. 배우이자 크리에이터, 유명 식품 기업의 3세인 함연지는 "제가 열정을 가지고 평생의 과업으로 갈고 닦고 싶은 직업은 배우다"라고 밝혔다.

함연지는 "제가 배경 때문에 빨리 주목을 받고 성장한 것도 사실이다. 그 관심을 갖고 어떻게 하는지는 저한테 달렸지 않나. 작은 역할이라도 진실되게 해내는 꿈을 갖고 오디션에 꾸준히 도전 중인데 캐스팅 되기가 정말 쉽지 않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이번에 배우로서의 함연지를 업글하고 더이상 재벌 딸이 아닌 배우 함연지로 거듭나고 싶다. 배우 함연지로 더 많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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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연지는 대본을 보며 직장인 역할에 몰입했다. 함연지의 분노 연기에 딘딘은 "저 정도면 회사원이 아니라 건달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기 연습을 마친 함연지는 로스트 치킨과 아보카도 명란 비빔밥을 만들기 시작했다. 함연지는 "오늘 제가 모신 분은 공식적인 데뷔 무대를 함께해주신 뮤지컬 대선배님이시다"라고 소개했다.

초대 손님의 정체는 정영주였다. 정영주는 "2014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만났다"며 함연지를 팅커벨이라고 불렀다. 함연지는 "며칠 전에 언니가 TV에서 노래하시는 걸 봤는데 기절하는 줄 알았다. 언니 목소리가 보물이라고 생각한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함연지는 "영화, 드라마 쪽으로 오디션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지 좀 됐다. 오디션이 많이 없기도 하지만 합격도 잘 안 돼서 여러모로 고민이 든다. 떨어질 때마다 자괴감이 크다"라고 털어놨다.

정영주는 "드라마나 영화는 더블캐스팅을 못 하잖아. 단 한 명을 뽑기 위한 거기 때문에 100명 중 99명은 아웃이야. 그 캐릭터에만 아웃인 거지, 다른 배역에는 퍼센티지가 또 생긴다. 오디션은 떨어지기 위해서 보는 거다"라고 함연지를 응원했다.

함연지는 "사실 '오뚜기 3세'라는 것도 빼고 갈 순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정영주는 "그걸 뭘 거스르냐. 그걸 버린다고 버려지긴 해? 이미 세상 사람 다 안다. 그냥 패리스 힐튼 해라"라고 유쾌하게 조언했다.

이어 "당당한 게 제일 좋다고 본다. 7년 전에 내가 한 말 기억 나냐. '네 거나 해'라고 했었지 않냐. 너 그때 원치 않던 미운털 박혔었잖아. 근데 난 널 처음 봤을 때 '어디서 봤지?' 했었다. '인어공주'에서 봤었는데 '얘가 이렇게 컸어?' 싶었다"고 말했다.

정영주는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생각은 비슷해. 내가 너라면 난 연기 안 할 거야. 배우가 하고 싶어? 왜?"라고 유쾌함을 드러냈다. 이에 함연지는 "저는 이거 하려고 태어났구나 싶었다. 정말 너무 좋아한다. 안 하면 안 된다. 연기를 안 하면 못할 정도로 못 산다"고 덧붙였다.

정영주는 "목숨 걸지 마!"라고 하면서도 "이해가 된다. 이거 아니면 존재 이유를 다른 곳에서 찾기가 쉽지 않을 거다. 제가 만약 부유한 가정 환경을 뒀는데 '이거 안 하면 못 살겠다' 싶으면 저도 저렇게 할 거다"라고 공감했다.

이어 함연지는 정영주에게 특급 연기 멘토링을 받았다. 함연지는 무려 출산 연기를 하며 순식간에 몰입했다. 정영주는 "내가 애 낳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민정은 "흡입력이 좋은 것 같다. 모든 사람이 경험한 걸 연기하진 않는다. 감정이나 상황을 많이 보는 건 도움이 된다"고 조언을 건넸다.

출산 연기 후 함연지는 '맥베스'의 부인 연기를 선보였다. 악역 연기를 시작한 함연지는 평소와는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이목을 모았다. 정영주는 "새삼스럽게 반성했다. 나는 집에서 이런 걸 해본 적이 없다"고 칭찬하면서 발성과 호흡 연습을 제안했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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