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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차기 대선 경쟁

여권 대선주자들, 5·18 앞두고 호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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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경선 호남이 좌우’ 공식

다음주까지 본격 구애 작전

절박한 이낙연, 4일간 광주행

정세균, 고향 전북서 간담회

이재명, 5·18묘역 참배 계획

[경향신문]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이 5·18을 앞두고 ‘호남 구애 작전’에 들어갔다. ‘1위 탈환’을 노리는 이낙연 전 대표는 13일 나흘간의 광주 일정을 시작했고,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하루 앞서 전북을 찾아 바닥 민심을 훑고 있다. 유력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도 5·18을 맞아 광주를 찾는다. ‘호남이 결정한다’는 민주당 대선 경선 공식에 따라 여권 대선주자들은 저마다 ‘1위 굳히기’ ‘1위 뒤집기’를 위해 잇따라 호남행을 택한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부터 3박4일 일정으로 광주에 머무른다. 이날 조선대 강연을 시작으로 매일 아침 5·18묘역에서 묘비를 닦고 전통시장 등을 돌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16일에는 ‘이낙연의 광주선언’을 통해 정치개혁과 관련한 비전을 제시한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광주에서 ‘뉴 이낙연’의 전환점을 만들어보자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의 광주행에는 ‘절박함’이 녹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날 한길리서치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서 호남권의 여야 대권 지지도는 이 지사가 28.5%로 가장 높았다. 이 전 대표는 19.5%를 기록했다. 전남 영광 출신으로 전남도지사까지 지낸 이 전 대표가 정치적 고향에서마저 이 지사에게 뒤처진 것이다. 호남부터 뒤집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정 전 총리도 ‘호남’을 첫번째 키워드로 삼았다. 지난 11일 정세균계 의원모임인 ‘광화문포럼’으로 사실상 대선 출정식을 치른 뒤 12일 고향인 전북을 찾았다. 오는 15일까지 정 전 총리는 도의회 의장단과 지역 현안 간담회를 하고 청년 창업인 등을 만난다. 이날 오후에는 국회에서 서삼석·양향자 의원 등 광주·전남 의원들과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이 지사도 오는 17일 1박2일 일정으로 광주를 찾아 기본소득 간담회, 5·18묘역 참배 등의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경북 안동 출신인 이 지사는 호남에서 본선 경쟁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경선에서 호남은 매번 ‘전략적 선택’으로 존재감을 입증해 왔다. “될 사람을 밀어주자”는 정서가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광주 지역 한 의원은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는 호남 출신임에도 이 지사에게 뒤처지고 있어 조급할 것”이라며 “이 지사도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호남을 발판으로 경선에서 승리한 ‘학습효과’가 있기 때문에 등한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경선에서는 야당과의 본선 싸움에서 경쟁력을 확실히 입증한 후보에게 표심이 급격히 쏠릴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1위인 이 지사와 호남 출신인 이 전 대표·정 전 총리에게 표심이 고루 분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공존한다. 한 캠프 관계자는 “호남 당원들의 40~50% 정도는 아직 관망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호남 지지도 적지 않은 편이다. 지난달 16일 리얼미터·YTN의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호남에서 윤 전 총장 지지율은 26.7%로 여야 모든 후보들을 압도했다. 민주당 주자들로서는 호남을 두고 야권 후보와도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할 처지에 놓인 셈이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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