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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株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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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슈퍼사이클 회의론에
삼성전자 4개월만에 '7만전자'
SK하이닉스도 1.67%나 빠져


반도체 슈퍼사이클 회의론에 인플레이션 공포가 겹치면서 13일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삼성전자 주가는 4개월여 만에 8만원 선이 무너졌다.

이날 증시에서 KRX반도체지수는 98.0포인트(2.65%) 빠진 3605.73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500원(1.87%) 하락한 7만8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8만원을 밑돈 것은 지난해 12월 29일 7만8300원 이후 처음이다. '10만전자'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고 '7만전자'로 추락한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2000원(-1.67%) 내린 11만7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처럼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조정받는 이유로 △스마트폰 판매 부진 우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원가 상승 부담 등이 꼽힌다. 여기에 대만 TSMC의 실적 부진은 반도체 슈퍼사이클 회의론에 불을 붙였다. 지난 12일 발표된 TSMC의 4월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월 대비 13.8% 줄어든 1113억2000만대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영향으로 대만 가권지수는 장중 8.55% 폭락했고 일본 닛케이225지수 역시 1.61% 떨어지는 등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가 줄줄이 하락한 바 있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 가격은 올라가지만 물량이 늘어난다는 보장이 없다는 우려가 퍼지며 시장에 충격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수요 측면을 감안했을 때 과도한 조정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의 경우 1·4분기 출하량(전년동기 대비 28% 증가)이 워낙 좋았고 현재는 정상화 과정"이라며 "중화권 회사 중심으로 재고조정과 2·4분기 부품조달 차질에 따른 생산계획 하향조정도 나타나겠지만 연간 출하량은 10% 늘어나는 등 양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인플레이션 상승이 본격화되면서 조기 긴축 우려에 반도체 등 기술주 조정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도 만만찮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주요인으로 자리 잡았다"며 "삼성전자 같은 기술주보다는 산업재, 소재, 금융으로 포트폴리오가 재편되면서 그동안 이익을 많이 낸 삼성전자 같은 성장주나 테크주에 대한 차익실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초 '10만전자'를 기대했던 삼성전자 주가 역시 '7만전자' 또는 '8만전자'에 당분간 머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 센터장은 "삼성전자 같은 경우 앞으로 나올 실적에 반응하겠지만 이전에 기대했던 10만전자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당분간 주도주를 교체할만한 이벤트가 없는 상황에서 8만원대를 회복하거나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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