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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1인 사퇴로는 부족?… 野 이어 與서도 ‘추가 낙마’ 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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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한명으로 수습" 읍소에도
野 "林·盧가 더 문제많아" 강경
與, 김부겸·노형욱 단독처리 시도


파이낸셜뉴스

임혜숙 후보자/뉴스1 노형욱 후보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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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자진 사퇴를 선택했지만 정국 정상화까지는 아직 갈길이 멀어 보인다. 야당이 박 후보자뿐 아니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까지 남은 두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어서다. 더불어민주당 내부 조차 후보자 1인 사퇴만으로는 이번 사태가 정상화할 수 없다는 기류가 여전한 것도 한몫 하고 있다.

또 민주당이 박 후보자 사퇴를 계기로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단독 처리 외에도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까지 강행하면서 정국은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 전체회의를 소집해 노형욱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을 시도, 청문정국 조기 수습에 나섰다.

그러나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와 노형욱 후보자에 대한 지명철회까지 촉구, 양측간 간격은 좁혀지지 않고 있다.

결국 김부겸 총리 후보자 인준에 이어 노형욱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이 여당 단독으로라도 이뤄진다면, 야당의 '독주 프레임' 공세는 더욱 거세져 향후 입법 정국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호중 민주당,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의장실에서 회동을 가졌지만 양측은 입장을 좁히지 못했다. 결국 박병석 국회의장은 김부겸 후보자 인준에 대해 "더이상은 소모적 논쟁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했다.

당초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서 세 후보자에 대해 두둔하면서 오는 14일까지로 기한을 두고 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 정치권에선 세 후보자 모두 임명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박준영 후보자가 이날 "저의 문제가 임명권자인 대통령님과 해양수산부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은 제가 원하는 바가 아니다"라며 자진사퇴해 여당에겐 숨통을 트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민주당은 무엇보다 문 대통령이 국민과 여당의 의견을 수렴해 입장을 전환한 것을 적극 부각하며, 꽉 막힌 청문 정국 수습을 시도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박 후보자 자진사퇴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문제는 박 후보자 본인의 사퇴로 나갔지만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받아들였기에 대통령의 민심 수용이라고 보시면 된다"고 말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지금 후보자들 가운데 노형욱 후보자는 별 이견이 없고. 야당도 (부적격 후보자가) 3인 아니라 2인이라 했다"며 "문제가 집중 된 후보는 박준영 후보자와 임혜숙 후보자인데 한분 정도 낙마하는 것으로 대통령이 인사를 수습할 수 있게 도와주시면 고맙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여전히 강경했다.

강민국 원내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박준영 후보보다 더욱 문제 많은 임혜숙, 노형욱 후보에 대해 대통령께서 지명철회를 해야된다"며 "(문 대통령이) 인사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 국민께 사과했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여야간 대치 외에도 이번 청문정국에서 드러난 여당 내 이견 표출 과정을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민주당 초선의원 모임인 더민초에서 전날 최소 1명 이상 부적격 의견을 공식 제기한 것을 놓고 당내에선 분란의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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