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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펩 저격했던' 앙헬리뇨, 이번에는 나겔스만에게 찍히며 '명단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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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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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라이프치히의 앙헬리뇨의 처지가 난처하다. 과거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깎아내리더니 이번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눈에서 벗어나고 말았다.

맨시티 유스 출신인 앙헬리뇨는 아인트 호벤으로 이적한 뒤 한 시즌 만에 다시 재영입됐다. 기대를 갖고 돌아왔지만 앙헬리뇨의 자리는 없었다. 지난 시즌 상반기에 리그 6경기 출전에 그친 앙헬리뇨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라이프치히로 임대를 떠났고 날개를 활짝 폈다. 앙헬리뇨의 활약에 만족한 라이프치히는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된 임대로 다시 불러들였다.

올 시즌에는 공식전 36경기에 나서 8골 11도움을 올리며 알찬 활약을 보여줬다. 시즌 초반만 해도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터뜨릴 정도로 라이프치히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이에 라이프치히는 지난 2월 앙헬리뇨를 1,800만 유로(약 245억 원)를 지불하며 완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라이프치히는 DFB 포칼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1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도르트문트와 우승 트로피를 두고 겨루게 됐다. 라이프치히는 이 대회에서 준우승 1번이 고작이다. 사상 첫 DFB 포칼 우승을 노리는 라이프치히다.

경기를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서 나겔스만 감독이 폭탄 선언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나겔스만 감독은 도르트문트와 DFB 포칼 결승전을 앞둔 가운데 앙헬리뇨의 태도를 두고 분노에 차있다"라고 보도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소집명단에서 앙헬리뇨를 제외했다. 앙헬리뇨는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출전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 볼프스부르크와의 준결승전에서도 선발 출격한 바 있다. 나겔스만 감독은 "정확한 이유를 밝히고 싶지 않다"며 대답을 회피했다.

매체는 "소식에 의하면 나겔스만 감독과 코치진들은 앙헬리뇨의 도르트문트전 경기력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며 교체했다. 이후 앙헬리뇨가 훈련장에서 바뀌길 바랐지만 실현되지 않았다. 앙헬리뇨는 훈련장에서 다소 고집스럽고 불쾌한 모습을 보였으며 여유를 부리는 듯 했다. 이에 나겔스만 감독이 앙헬리뇨를 명단에서 제외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앞서 앙헬리뇨는 과르디올라 감독을 저격한 적이 있다. 라이프치히로 이적이 확정된 뒤 앙헬리뇨는 독일 '빌트'와 인터뷰를 가졌다. 앙헬리뇨는 "아인트 호벤에서 맨시티로 돌아갔을 때, 과르디올라 감독은 나를 친선경기 2경기 만에 평가를 내렸다. 이후 나에게 제대로 된 기회를 부여하지 않았다"라며 "라이프치히에 올 수 있게 되어 기쁘고 나는 현재 중요한 일원으로 여겨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라이프치히에 합류한 첫날부터 나는 신뢰를 느꼈다. 특히 나겔스만 감독은 나에게 자신감을 줬고 경기에 나서게 해줬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러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현재는 나겔스만 감독의 신임도 잃어버린 앙헬리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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