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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신고 잇따라 특별감독 했더니…직원 400명 임금 4억여원 체불 기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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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류연정 기자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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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임금 4억여원을 체불한 기업이 노동당국 특별감독에서 적발됐다.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서부지청은 달성군 소재 부품제조 공장을 상대로 한 특별감독 결과, 전·현직 직원 400명이 각종 수당과 퇴직금 등 4억여원을 지급받지 못한 사실을 발견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실 이 사업장은 이미 임금 체불 민원이 수차례 접수된 곳이다.

노동당국은 최근 3년간 이 곳과 관련해 30건의 임금체불 민원이 제기되자 이번 특별감독에 나섰다.

업체는 또 근로자들에게 법적으로 정해진 연장 근로시간 한도를 초과해 근무하도록 하고, 비정규직에겐 상여금을 주지 않는 등 차별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노동관계법 위반 건수는 무려 9건에 달했다.

해당 사업주는 뒤늦게 체불 임금을 모두 청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까지 4억여원을 모두 재지급하겠다고 약속한 상태다.

노동당국은 체불 임금이 조속히 청산될 수 있게 조치하는 한편 그와 별개로 해당 사업주의 형사 처벌을 추진하고 있다.

서부지청은 보강 수사를 거친 뒤 조만간 관련 사건 일체를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찬영 서부지청장은 "앞으로도 반복․상습적으로 임금을 체불하거나 노동관계법을 위반하는 사업주에 대해서는 예외없이 특별감독을 실시하여 노동자들의 권리보호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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