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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인플레이션 소용돌이' 시작되나…빨라지는 금리인상 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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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소비자물가 4.2% 상승…"인플레이션은 일시적" vs "오래 지속"

미 기준금리 2023년 1분기 인상 전망…한국 금리인상 연쇄영향 '촉각'

뉴스1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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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나 올랐다. 13년 만에 최대 폭 상승일 뿐 아니라 시장의 예상치도 크게 상회했다. 해외에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게 갈리는 모양새다.

인플레이션이 단지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진단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억눌렸던 수요가 분출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지속될수 있다는 관측이 동시에 나온다. 이에 따라 미국과 우리나라의 기준금리 상승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이 뒤따르고 있다.

13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4.2% 상승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9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앞서 지난 3월 2.6%를 넘은 데 이어 시장의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을 정도로 소비자물가가지수가 치솟은 것이다.

근원소비자물가(Core CPI) 역시 전년 동월 대비 3% 증가하며 1996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나 중고차 가격이 전월 대비 10% 급등하며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억눌렸던 수요가 분출하는 '펜트업 효과'가 지난달 본격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외 시장에선 이러한 인플레이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린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이같은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고 보며 '인플레이션 소용돌이(inflationary spiral, 물가의 지속적인 상승)'의 시작이 아니라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견해에 동의한다"며 "2022년 수급불균형이 점진적으로 해소되면서 인플레이션 속도는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코로나19 충격으로 소비 지표가 급격히 튀어 오르는 국면이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이 지속가능할지에 대해선 반문할 수밖에 없다"며 "지난해 4월 사상 처음으로 국제유가가 마이너스로 떨어진 기저효과로 인해 지난 4월 소비자물가가 급격히 올랐으며 5월 물가상승률도 최고점을 찍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금융그룹 ING도 향후 몇 개월에 걸쳐 물가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물가가 전월 대비 0.2% 상승에 그칠 경우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5%, 근원소비자물가는 3.3%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놨다.

다만 ING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 경제가 호황을 누리며 수요가 공급을 뛰어넘는 현상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순전히 일시적이라는 연준의 입장에 대해 점점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미국의 고용 회복으로 인플레이션이 더욱 오래 지속될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ING는 이러한 인플레이션 전망을 토대로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오는 2023년 1분기로 앞당길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소비자물가 지표가 크게 튀어오르면서 기준금리가 더욱 이른 시기에 인상되고, 이로 인해 우리나라 역시 연쇄적으로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길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이와 관련해 우리나라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은 오는 27일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하고 경제전망 수정치를 내놓을 예정이다. 국내외 시장에선 한은이 이르면 내년 중반쯤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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