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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외야수 → 내야수 2년차 강백호, 공수 만능 활약에 감독도 칭찬일색[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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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T 강백호(오른쪽)가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T와 KIA의 경기 6회말 1사 2, 3루 상황에서 KIA 투수 김현수를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1. 5. 2.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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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서울 남서영기자]보직 변경 2년 차를 맞은 KT 강백호가 안정적으로 1루수에 안착했다. 수비 안정감 덕분인지, 타격도 물이 올랐다.

2018년 KT에 입단한 강백호는 줄곧 외야 수비를 담당하다 지난해 1루수로 변신했다. KT 이강철 감독은 상대적으로 풍부한 외야 자원을 살리기 위해 강백호를 1루수로 보냈다. 모험이 따르는 일이었다. 1루는 강습 타구를 캐치하는 능력과 빠른 판단으로 송구까지 연결시켜야 하는 자리였다.

이강철 감독도 지난해 강백호를 1루수로 보내고 경기 내내 긴장의 끈은 놓지 못했다. 그는 “사실 지난해 (강백호의 보직을 변경하고) 경기 내내 엄청나게 긴장했다”고 웃으며 “강백호는 우리 팀만의 선수가 아니지 않나, 수비 보직 변경으로 타격 성적이 떨어지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감독의 걱정과 달리 강백호는 처음 맡은 내야 수비에도 실책 단 10개만 기록하며 1루수에 안착했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1루수로서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완벽한 적응을 마쳤다. 타격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129경기 출장한 강백호는 타율 0.330(500타수 165안타) 89타점을 올리며 데뷔 후 가장 많은 타점을 기록했다.

올시즌도 마찬가지다. 1루수를 지키는 강백호는 12일 기준 32경기 타율 0.403(124타수 50안타)로 리그 유일 4할대 타율을 유지중이다. 물오른 타격감에 이 감독도 “강백호가 상황에 따라 다른 방법으로 타격을 하더라. 상황에 따라 풀스윙을 하거나, 때로는 콘택트에 집중한다. 이제는 경험을 쌓아서 노련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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