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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관 내려놓고 총 든 '미스 미얀마'…"목숨도 내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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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관 내려놓고 총 든 '미스 미얀마'…"목숨도 내놓겠다"

[앵커]

미얀마 군부의 유혈 진압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제미인대회에 출전했던 미스 미얀마가 총을 든 사진이 화제입니다.

이 여성은 소수민족 무장 조직을 찾아 훈련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모든 것을 포기하고 군부에 맞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검은 티셔츠 차림에 총을 들고 있는 한 여성.

2013년 국제미인대회에 미스 미얀마로 출전했던 타 텟 텟입니다.

현지에서 유명 모델로도 활동 중인 텟 텟은 군부에 맞서기 위해 화려한 옷을 벗어 던지고 무기를 들었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텟 텟은 최근 반군 캠프를 찾아 무장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텟 텟은 자신의 SNS 계정에 이 사진들을 올리고, "반격해야 할 때가 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이들은 이 혁명이 승리할 수 있도록 자기 몫을 다해야 한다"며 자신은 목숨도 내놓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텟 텟은 '혁명은 저절로 익어서 떨어지는 사과가 아니다. 떨어뜨려야 한다'는 아르헨티나 출신 혁명가 체 게바라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우리는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얀마의 '미의 여왕'이 군부에 저항 의지를 밝힌 것은 처음이 아닙니다.

올해 미스 그랜드인터내서널 대회에 출전한 미얀마 대표도 무대에 올라 군부 학살을 고발하고, 국제사회의 지원을 눈물로 호소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한 레이 /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 참가자> "미얀마를 도와달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는 지금 당장 국제사회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한편, 쿠데타 발생 100일이 훌쩍 지났지만, 군부의 유혈 진압이 계속되면서 일반 시민들도 소수민족 무장 조직에 가담해 군사 훈련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2주에서 한 달간 훈련을 마친 뒤 시민방위군에 투입돼 투쟁 대열에 합류합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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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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