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최악의 위기 맞은 자영업

머니쇼 찾은 자영업자 "채무상담 받으러 왔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2021 서울머니쇼 ◆

"주식, 부동산, 비트코인에 세금 상담까지 가능한 곳은 여기(머니쇼)밖에 없는 거 같아서 찾아왔어요".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2021 서울머니쇼' 2일 차 현장에는 '재테크의 모든 것'이 있다는 입소문에 끌려 삼삼오오 모인 30·40대 주부들의 모습이 눈에 많이 띄었다. 자신을 뷰티 사업 여성 최고경영자(CEO)라고 소개한 40대 김 모씨는 "매일경제 머니쇼 소개 기사인 '코·주·부(코인·주식·부동산)' 기사를 보고 곧바로 유료 멤버십 'M플러스'에 가입했다"며 "기본적으로 부동산에 관심이 있어 찾아왔는데 비트코인, 주식 투자에도 유명한 강사들이 많이 출연해 이처럼 모든 걸 소개해주는 곳은 처음 봤다"고 말했다.

또 다른 40대 주부 참관객은 "직장 나간 남편 대신 방문했다"며 "최근 자산시장이 불안한데 어떻게 하면 이 와중에도 돈을 불릴 수 있을지 부스에서 상담받고, 세미나 강연도 꼼꼼히 메모했다"고 전했다.

둘째 날을 맞은 서울머니쇼 현장은 첫날에 이어 재테크에 관심 있는 국민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들은 일정한 거리 두기를 준수하며, 상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을 준수하는 성숙한 모습도 보였다. 이들은 "부스마다 선물이 많아 재테크 정보를 얻고 경품도 많이 받아 가 '일석이조'"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4년 전 퇴직을 한 뒤 개인 사업을 시작했다는 박 모씨(63)는 "요즘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이 다 어려운데 전시장에 온 김에 채무 상담을 받아보려 한다"며 신용회복위원회가 마련한 상담 코너에서 직원의 말을 경청하기도 했다. 일부 참관객은 최근 가상화폐 가격 하락으로 속앓이를 하면서 관련 부스에서 상담을 받는 데 열을 올리기도 했다. 서대문구에 사는 30대 김 모씨는 "일론 머스크 CEO의 비트코인 결제 불가 발언에 불안해져서 여기(코엑스)에 왔다"며 "가상화폐에 투자한 사람이 나 말고도 많은 것 같아 위안을 얻고 간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별취재팀 = 문일호 차장 / 추동훈 기자 / 이새하 기자 / 한상헌 기자 / 강민호 기자 / 이축복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