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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850억' 그녀도 갑질논란 못피했다…20년만에 '프로그램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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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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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타 진행자 엘런 디제너러스(63)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진행해온 '엘런 디제너러스쇼' 프로그램에서 내려온다.

제작진의 갑질 논란이 불거진 이후 시청률이 급감하면서 내린 결정으로 보인다.

디제너러스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20년 가까이 이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오랫동안 부동의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만큼 그의 연봉도 7500만달러(약 848억4000만원)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그런 그도 '갑질 논란'은 피하지 못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2일(현지시간) 디제너러스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프로그램 하차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필요가 있다"며 "내년이 토크쇼 진행하는 마지막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토크쇼 중단이 '갑질논란'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지난 2003년 9월부터 현재 시즌18까지 '엘런 디제너러스쇼'를 진행했다. 그러나 디제너러스가 하차 의사를 밝힘에 따라 시즌19를 끝으로 '엘런쇼'는 막을 내리게 됐다.

'엘런 디제너러스 쇼'는 극본 없이 진행되는 것으로 유명한 미국 NBC 간판 프로그램이다.

비욘세, 마돈나 등 유명 연예인은 물론 버락·미셰 오바마 부부같은 유명인사들도 출연했다.

2012년에는 싸이가 나와 브리트니 스피어스에게 '강남 스타일' 말춤을 가르쳐 주기도 했다. 2017년에는 BTS도 나왔다.

하지만 방송가에서는 그가 하차를 결정한 것은 '제작질 갑질 논란'으로 시청률이 폭락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프로그램의 전·현직 제작진 30여명이 "직장내 괴롭힘과 인종차별이 만연했다"고 폭로한 후 흑인 제작진 무시, 성희롱 발언 등의 추가 폭로가 나오면서 시청률과 광고수익이 곤두박질 쳤기 때문이다.

급기야 디제너러스가 제작진을 대표해 사과했다.

그는 "결코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들이 여기서 일어난다는 것을 알게됐다"며 "나는 그것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그로 인해 피해를 받은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사과에도 한번 떨어진 시청률은 회복하지 못했다.

실제 '폭로' 이후 시청자 수는 44% 줄어들었고 광고 수익도 급감했다. 지난해 9월~2월 사이 광고 수익은 1억2760만달러에 그쳤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1억6380만달러 대비 22% 감소한 수치다.

1980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디제너러스는 1997년 ABC 시트콤 '엘런'을 통해 일약 스타로 발돋움 햇다. 이후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그는 2003년 '엘런 디제너러스 쇼'를 맡았고 이후 최고의 토크쇼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 쇼로 에미상을 60여차례 수상하는 영예도 누렸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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