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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머스크 변덕에 암호화폐 '출렁'…트윗 2시간만에 시총 413조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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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테슬라, 비트코인 결제 중단" 트윗 후폭풍

2시간만에 전체 암호화폐 시총 413조원 사라져

비트코인 시세 12% 폭락…한때 5만달러 붕괴도기도

투자자들 분노…"머스크는 사기꾼" 맹비난

이데일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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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성채윤 인턴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말 한마디에 암호화폐 시장이 크게 출렁거렸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불과 2시간 만에 413조원 증발했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머스크 CEO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을 테슬라 자동차의 결제 수단으로 이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직후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 시세가 폭락했다.

머스크 CEO가 글을 올린 시점인 이날 오전 6시6분(싱가포르 시간 기준) 전체 암호화폐 시총은 2조 4300억달러 내외였다. 그런데 이날 오전 8시 45분에는 시총이 2조 600억달러로 줄었다. 불과 2시간 39분만에 3650억달러(약 413조원)가 증발한 것이다.

이후엔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며 사라진 시총 절반 가량이 복구됐다. 오전 9시 22분 기준 전체 암호화폐 시총은 머스크 CEO의 트윗 시점과 비교해 1657억 5000만달러 줄어든 수준으로 회복했다.

시총 증발을 주도한 것은 비트코인이다. 이날 머스크 CEO의 발언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12% 미끄러지면서 지난달 24일 이후 처음으로 5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한편 한 때 암호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 ‘코인 홍보대사’라고 불릴 정도로 비트코인을 옹호했던 머스크 CEO가 순식간에 돌아서자 전세계 투자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서는 “머스크 CEO는 사실상 사기꾼”이라는 등 비난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그가 시세 조작범인 동시에 도지코인을 밀어주기 위해 일부러 악재를 터뜨렸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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