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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호텔뷔페 한끼가 15만원…조선팰리스강남 '콘스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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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막히자 국내 특급호텔을 즐기는 수요가 늘어나는 데 맞춰 1인당 15만원짜리 호텔 뷔페가 등장했다. 통상 10만원대 초반인 일반 호텔 뷔페 가격과 비교하면 최고가 수준이다.

13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오는 25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여는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럭셔리 컬렉션' 호텔의 뷔페 '콘스탄스' 가격은 성인 1명 기준 주말(금~일요일) 석식이 14만원, 일요일 중식은 15만원으로 책정됐다. 호텔 뷔페 가격이 연말연시 같은 성수기가 아니라 상시 14만~15만원으로 매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최고가는 웨스틴 조선 서울의 아리아,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플레이버즈가 매긴 주말 중·석식 13만원이었다.

일반적으로 호텔 뷔페 가격은 월~목요일 등 평일보다 금~일요일과 공휴일이, 아침과 점심보다 저녁이 더 비싸다. 콘스탄스처럼 일요일 점심 가격이 저녁보다 더 높은 것은 이례적이다.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비판에 대해 호텔 측은 "일요일 점심은 '콘스탄스 선데이 딜라이트'라는 별도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뷔페 외에도 직원이 테이블로 직접 가져다주는 별도의 시푸드 등 다른 시간대보다 제공되는 메뉴가 더 많다"고 설명했다. 일요일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되는 콘스탄스 선데이 딜라이트에서는 전복·새우·문어 등 제철 해산물로 구성된 2단 시푸드 타워를 고객 테이블로 직접 제공한다. 한정 메뉴인 우대갈비도 즐길 수 있다.

다른 서울 시내 주요 호텔들도 올해 들어 줄줄이 뷔페 가격을 올렸다. 신라호텔 더 파크뷰와 롯데호텔 서울 라세느는 올해 2월부터 각각 주말 석식 기준 성인 1인 뷔페 가격을 12만9000원으로 기존보다 4.9% 인상했다. 더 플라자 세븐스퀘어는 1월부터 주중 석식과 주말 중·석식 가격을 11만2000원으로 9.8% 높였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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