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HMM 1만6천TEU급 ‘한바다호’ 명명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겨레

13일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개최된 ‘HMM 한바다호’ 명명식 행사 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MM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에이치엠엠(HMM)은 13일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1만6천TEU급 컨테이너 5호선 ‘HMM 한바다호’ 명명식을 개최했다. 에이치엠엠 한바다호는 정부의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건조된 선박이다. 2018년 9월 현대중공업과 계약한 1만6천TEU급 선박 8천 가운데 다섯번째로 인도된 컨테이너선이다.

이날 명명식에선 윤종원 기업은행장 부인 박수향 여사가 도끼로 밧줄을 끊어 배를 바다로 내보내는 행사자 대모 역할을 수행했다. 윤 행장을 비롯해 정태순 한국해운협회장, 배재훈 에이치엠엠 사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등이 배석했다. 한바다호는 오는 23일 부산항에 첫 취항해 해운동맹 ‘디 얼라이언스’ 멤버사들과 공동운항을 하고 있는 유럽항로에 투입될 예정이다.

한겨레

13일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개최된 ‘HMM 한바다호’ 명명식 행사에서 윤종원(오른쪽 첫번째) 기업은행장 부인 박수향 여사가 “이 배를 한바다호로 명명 합니다”라고 외치며 도끼로 밧줄을 끊고 있다. HMM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윤 행장은 축사를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투입은 우리 수출기업의 물류 애로를 해소하고 해운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한바다호의 우렁찬 뱃고동 소리가 우리 경제의 밝은 미래를 알리는 신호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2018년 청와대 경제수석 재임 당시 불투명한 해운시황으로 인해 대규모 선박 투자를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 정부 각 부처와 국책 금융기관 등을 조율해 에이치엠엠이 초대형선 20척을 발주하는데 기여했다.

에이치엠엠은 1만6천TEU급 초대형선 8척을 4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인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선복 부족으로 수출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1호선 ‘HMM 누리호’와 2호선 ‘HMM 가온호’ 등 2척을 지난 3월 유럽 항로에 조기 투입했다. 이어 3호선 ‘HMM 가람호’와 4호선 ‘HMM 미르호’도 유럽항로에 투입했다. 다음달까지 1만6천TEU급 8척을 유럽노선에 모두 투입하면, 2018년 정부의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건조해 지난해 인수한 2만4천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2척을 포함해 총 20척의 초대형선 확보가 완료된다.

김재섭 선임기자 jskim@hani.co.kr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언론, 한겨레 구독하세요!
▶부동산정책 기사 보기▶코로나19 기사 보기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