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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박준영 장관후보자 사퇴에 해수부 '허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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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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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후보자가 13일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해수부 내부에선 '안타깝다'는 반응이 터져나왔다. 박 후보자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등 해수부의 산적한 현안을 처리할 적임자로 보고 지지해왔다는 것이다.

박 후보자는 이날 사퇴 입장문을 통해 제기된 논란에 대해 "모두 저의 불찰"이라면서 자진사퇴를 발표했다.

박 후보자는 "그동안 저와 관련하여 제기된 논란들, 특히 영국대사관 근무 후 가져온 그릇 등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는 청문회 과정을 통해, 또한 별도의 입장문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렸지만, 공직 후보자로서의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고 했다.

박 후보자는 "저의 문제가 임명권자인 대통령님과 해수부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은 제가 원하는 바가 아니다"라면서 "저를 지지해 주시고 격려해주신 해수부 가족들과 국민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해수부 차관이던 박 후보자는 해수부 내에서 차관이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역대 4번째 케이스다. 이 때문에 산적한 현안처리와 조직관리에 적임자라를 평가를 받았다.

한 해수부 관계자는 "해수부 내부에서는 박 후보자를 적임자로 판단해 지지해왔다"며 "너무 안타까워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검증 과정에서 나온 다른 장관 후보자의 의혹과 비교할 때, 박 후보자의 흠결이 크지 않다는 의견도 나왔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해운산업 재건 등 관련 현안이 산적하고 있는 가운데 장관 임명이 늦어져 대응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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