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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Pick] "최고의 소비"…MIT 교수 연구실에 '아기 침대' 생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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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명문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의 교수가 대학원 연구실에 '아기 침대'를 손수 장만한 이유에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2일 미국 CNN 등 외신들은 트로이 리틀턴 MIT 생물학과 교수가 최근 자신의 SNS에 "최근 연구실에 장만한 것 중 최고"라며 아기 침대 사진을 공유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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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연구실에는 두꺼운 책과 연구자료가 즐비한 가운데 웬 아기자기한 간이침대가 놓여있었습니다.

리틀턴 교수는 이에 대해 "연구실에 꼭 필요한 물건을 샀다. 바로 간편하게 휴대 가능한 아기 침대"라고 설명했습니다. 학생이 연구에 매진하는 동안 아이를 대신 돌봐주기 위해 자신의 책상 앞에 작은 침대를 두기로 했던 겁니다.

그는 "내가 지도하는 대학원생이 9개월 된 딸아이를 종종 연구실에 데리고 온다"며 "이제 학생은 안심하고 아기를 데리고 올 수 있고, 나는 학생 허락하에 아기와 놀 수 있게 되니 그야말로 '윈윈'이다"라며 재치 있는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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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연이 화제가 되면서 온라인상에서는 리틀턴 교수를 향한 찬사가 쏟아졌습니다. 누리꾼들은 "정말 상냥하고 귀엽다", "학생을 진심으로 존중한다는 게 느껴진다", "더 많은 어른이 이런 배려를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남겼습니다.

한 누리꾼은 "대학 시절 아기를 데리고 수업에 가자 '가방에 넣어 바닥에 놓아두라'고 했던 교수가 생각난다"면서 "같은 엄마로서 이 같은 배려에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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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관심이 이어지자, 리틀턴 교수는 "내 글이 이렇게 널리 퍼질 줄은 몰랐다"며 "하지만 사람들이 이 이야기의 진정한 영웅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바로 내 학생인 아기의 엄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엄마가 된 이 학생은 현재 참여하고 있는 연구를 포함해 자신이 맡은 모든 일을 놀라울 만큼 잘 해내고 있다"라며 따뜻한 응원을 보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JTroyLittleton' 트위터)
이서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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