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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아침마당'·'6시내고향', 30주년…"장수비결? 밥 같은 편안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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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아침마당 MC 김재원, 이정민 아나운서와 김학래, PD 및 작가들이 13일 온라인으로 열린 'KBS 아침마당·6시 내고향 3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BS 제공) 2021.05.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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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KBS 간판 프로그램 '아침마당'과 '6시 내고향'이 30주년을 맞았다.

'아침마당'과 '6시 내고향' 관계자는 13일 오후 30주년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진행자 김재원, 이정민 아나운서와 김민희 PD, 남희령, 최은경 작가를 비롯해 '6시 내고향'의 진행자 윤인구, 가애란 아나운서와 한석구 PD, 남수진 작가, 개그맨 김학래, 송중근이 참여했다.

두 프로그램은 1991년 5월20일 첫방 이후 30년 동안 이어지고 있는 KBS의 간판 프로그램이다.오전 8시25분에는 '아침마당', 오후 6시에는 '6시 내고향'이 세간의 이슈는 물론 유명 연예인, 우리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 등을 전해오고 있다.

아침마당은 장수의 비결로 ▲트렌드를 읽는 포맷의 힘 ▲세대를 아우르는 섭외의 힘 ▲국민 MC·패널의 힘 ▲현존하는 마지막 생방 토크쇼의 힘 등을 꼽았다.

김민희 PD는 "30년된 프로이다 보니 굉장히 많은 코너의 변화가 있었다. 생생토크, 부부탐구, 그사람이 보고싶다 등 현존하는 방송들의 원조격 포맷을 아침마당에서 시작한 것도 많다. 시청자들이 어떤 것을 원하는지, 그 시대의 어떤 것을 읽고 싶어하는지 트렌드를 읽어내는 게 힘이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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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아침마당 MC 김재원, 이정민 아나운서가 13일 온라인으로 열린 'KBS 아침마당·6시 내고향 3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BS 제공) 2021.05.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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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희령 작가와 최은경 작가는 '아침마당'의 섭외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 작가는 "아침마당이 섭외의 원천이다. 일주일에 50명 가량되는 일반인, 화제의 인물, 스타들이 출연한다. 임영웅도 아침마당 출신이고 올 1월1일에도 가수 박진영과 비가 먼저 출연의사를 밝혀 와 오전 5시부터 나와 리허설하고 '나로 바꾸자' 무대를 선보였고 유산슬로 활동한 유재석, 김신영 등 많은 분들이 나와 끼를 발산하고 갔다"고 했다.

남 작가는 자신만의 영업비밀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간단하다. 넘어올 사람만 꼬신다. 다만 상대방이 넘어올 수밖에 없는 이유를 제가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장수 패널인 개그맨 김학래는 아침마당을 '밥'에 비유했다. 그는 "제가 그동안 전국을 다니면서 시청자들이 아침마당을 좋아한다는걸 몸으로 느꼈다. 그래서 이건 내 평생 나의 밥으로 생각하고, 언제 먹어도 싫증나지 않고, 내 인생을 책임지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고 임했다"고 말했다.

진행자인 이정민 아나운서는 "아침부터 생방송으로 하다보니 시청자들도 질리지 않고 사랑해주는 듯하다. 생방송의 힘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김재원 아나운서는 "아침마당은 생방송 진행하는 63분 동안 있는 그대로를 보여드리는 아침식탁 같은 방송이다. 생방송 내내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하는 것이 제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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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6시내고향 MC 윤인구, 가애란 아나운서와 송봉근, 작가 및 PD들이 13일 온라인으로 열린 'KBS 아침마당·6시 내고향 3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BS 제공) 2021.05.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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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내고향'의 한석구 PD는프로그램 장수 비결로 "종합선물세트처럼 다양한 이야기를 담으려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 PD는 "제가 프로그램을 처음 맡을 때만해도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인지 몰랐다. 1년 가까이 있으면서 6시 내고향만큼 스며들게 만드는 프로그램이 없더라"고 설명했다.

남수진 작가는 프로그램의 매력으로 "마음 편하게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편한 이유는 나랑 비슷한 사람, 내 부모와 비슷한, 친구 같은 사람들이 주인공이 되고 그들이 열심히 사는 모습, 눈물흘리는 모습, 대소사들에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가애란 아나운서는 "전국 곳곳에서의 산지직송이기 때문에 더 재밌는 것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그는 각지의 리포터 이름을 언급하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한 PD는 "결국 가장 큰 힘은 저희가 받고 있는 시청자분들의 사랑인 것 같다"며 "앞으로 40년, 50년 오랜기간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6시 내고향이 늘 똑같지 않냐는 분도 계신데, 저희는 매달, 매주, 매일 다르게 하고 있다. 최신 트렌드에 맞춘 자막도 넣고 있고, SNS 활동도 한다. 점점 더 다양한 통로를 통해 시청자들께 다가가려하고 있다. BTS, 유재석, 송중기 등도 오시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진행자인 윤인구 아나운서는 "제게 '6시 내고향'은 밥 같은 존재다. 6시 내고향을 보고 자랐는데 어느 덧 전 50세가 됐다. 생물학적 나이는 50이지만 청년같은 모습으로 돌아가 다시 한 번 6시 내고향을 신나게 진행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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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6시내고향 MC 윤인구, 가애란 아나운서가 13일 온라인으로 열린 'KBS 아침마당·6시 내고향 3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BS 제공) 2021.05.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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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과 6시 내고향은 오는 17일부터 5일간 특집 방송을 마련했다.

아침마당은 '희망은 당신입니다'를 주제로 우리 시대 작은 영웅들과 장수 어르신, 특별한 가족, 해외교포들까지 힘든 시기를 이겨내는 이웃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한다. , 6시 내고향은 '고맙습니다. 응원합니다'라는 주제로 국악인 남상일과 가수 진성, 김용임, 박구윤, 신성, 신인선, 김경민, 우주소녀, 뮤지컬 배우 함연지, 이정용 등이 내고향 원정대를 결성해 현장 일손돕기, 농특산물 홍보, 라이브 방송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참석 예정이었던 '6시 내고향'의 리포터 쯔양(유튜버)은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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