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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조수진 "김부겸, 내로남불 여권에선 비교적 괜찮아…표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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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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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2020.10.19/사진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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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이 13일 야당과 협상 여부와 관계 없이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을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힌 가운데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대승적 차원에서 청문보고서를 채택한 뒤, 여야가 인준 표결에 함께 임하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특별위원회에 참여했던 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거대 여당의 '총리후보자 인준 표결' 강행에 앞서'란 글에서 청문보고서 채택 찬성 판단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총체적 난국 속에 대선에 도전하겠다고 급히 사퇴하며 이뤄진 후임 총리후보자 인선"이라며 "대통령과 거대 여당은 국정을 내팽개쳤지만, '수권정당'을 지향하는 제1야당이 국정 공백을 대신 걱정하면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또 "현 정부와 여당에는 위선과 이중성, 내로남불로 요약되는 분들이 너무 많다"면서도 "정부·여당의 현주소에 비춰볼 때 김 후보자는 상대적으로 괜찮은 것 아닌가"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총리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건은 양당 원내대표가 머리 맞대고 논의해야 한다"며 "(그래야)민심과 동떨어진 행동을 해 온 문재인 대통령도 장관 후보자 임명 강행을 다시 생각하지 않을까"라고 관측했다.

다만 조 의원은 청문보고서 '채택'을 강조하면서도 김 후보자가 △과거 조국 전 장관을 옹호하는 발언을 한 점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 부른 점을 들어 "대통령에게 직언할 수 있을까 걱정된다"고 평가했다. 또 "차량 압류 32차례 등 몇 가지 흠결이 있다"며 "둘째 딸과 사위가 라임자산운용으로부터 맞춤형 특혜 펀드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은 난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전반적으로 청와대와 여당의 친문 강경파와는 달리 국민 눈높이에 맞춰 정국을 보려 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재차 긍정 평가했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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