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3 (화)

‘역시 커맨드 장인!’ 류현진, 144km 구속으로 ATL 강타선 압도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사진] 류현진 2021. 5.13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길준영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4)이 빼어난 제구력을 뽐내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강타선을 제압했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컴벌랜드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볼넷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을 수확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95로 끌어내렸다.

류현진이 상대한 애틀랜타는 내셔널리그에서 손꼽히는 강타선이다. 팀 득점은 기대만큼 나오지 않고 있지만 팀 OPS(.728)는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이날 애틀랜타 타자들은 류현진의 평균 구속 시속 89.2마일(143.6km)짜리 포심을 공략하지 못했다.

투구수 94구를 기록한 류현진은 포심(30구)-체인지업(25구)-커터(22구)-커브(17구)를 던졌다. 이날 경기에서는 평소보다 더 결정구로 적극 활용한 커터도 인상적이었지만 포심의 커맨드는 정말 빛을 발했다.

류현진은 포심 최고 구속 91.0마일(146.5km)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기준에서는 리그 평균 구속에도 미치지 못하는 빠르기다. 하지만 95마일(152.9km)이 넘는 강속구도 공략해내는 애틀랜타 타자들이 류현진의 느린 포심에는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OSEN

[사진]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은 류현진의 포심. / 베이스볼서번트 캡쳐


포심 30구 중 타자들이 스윙하지 않고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은 공이 13구로 43.3%에 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기록한 29.6%보다도 높은 수치다. 애틀랜타 타자들은 다양한 구종에 섞여 절묘한 코스로 들어오는 류현진의 포심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고 덕분에 류현진은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타자들과 승부할 수 있었다.

지난 등판 5이닝 4실점으로 쑥스러운 승리를 챙긴 류현진은 이날 날카로운 제구력으로 애틀랜타 타선을 제압하며 다시 한 번 자신이 왜 토론토의 에이스인지를 증명했다. /fpdlsl72556@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