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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출연료 적어도 좋은 '아침마당'→BTS·유재석·송중기 섭외 꿈꾸는 '6시 내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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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김재원(왼쪽)과 이정민(오른쪽)이 '아침마당'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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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과 '6시 내고향'이 남다른 섭외력으로 시선을 모았다.

13일 오후 KBS '아침마당'과 '6시 내고향'의 30주년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김민희 한석구 PD, 최은경 남희령 남수진 작가, 김재원 이정민 윤인구 가애란 김학래가 참석했다. 쯔양은 건강상의 문제로 불참했다.

"'아침마당', 출연하려면 줄을 서시오"

출연진과 제작진은 '아침마당'이 오랜 시간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유 중 하나는 '세대를 아우르는 섭외의 힘'이었다.

'화요초대석'의 섭외를 담당하고 있는 남 작가는 "어마어마한 비밀이 있다. 넘어올 사람만 꼬신다. 넘어올 이유를 알고 있어야 하는 거다. 다른 곳에 힘 뺄 필요 없다"고 이야기했다.

최 작가는 "'아침마당'은 '줄을 서시오'라고 말할 정도다. 일주일 동안 50명 정도의 일반인, 화제의 인물, 스타분들이 나오신다. 그분들이 '아침마당'에서 데뷔식, 신고식을 하면서 스타가 되기도 한다. 임영웅씨도 '아침마당' 출신이시다"라고 했다.

이어 "1월 1일에는 비 박진영 씨가 무대를 찢어놓으셨다. 유재석씨와 김신영씨도 출연했다. 많은 분들이 '아침마당'에서 끼를 발산하셨다. 해외 스타들도 출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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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래가 '아침마당'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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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출연료 적어도 좋아"

남희령 작가는 패널들에 대해 "인간성이 좋다. 출연료가 상당히 적다. 이분들을 이렇게 적은 돈으로 모실 수가 없는데 그런 걸 신경 쓰시지 않는다. 프로그램의 퀄리티를 보고 나오시는 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난 결점 없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 김학래 선생님을 좋아하는 건 결점이 많고, 인간적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김학래는 "개그맨 활동을 한참 하던 때 섭외 요청을 받았다. 전국을 다니면서 시청자분들이 '아침마당'을 좋아하신다는 걸 알게 됐다. '아침마당'은 출연료가 적어도 괜찮다. 돈은 다른 곳에서 벌면 된다. 내게 '아침마당'은 밥 같은 존재다. 내 인생을 책임지는 프로그램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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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애란(왼쪽)과 윤인구(오른쪽)가 '6시 내고향'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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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내고향', 인기 비결은 재미"

변함없이 프로그램이 사랑을 받은 이유에 대해 가애란은 "재밌기 때문이다. '고향밥상'이 있는데 지역에 따라 밥상이 달라지는 걸 보고 깜짝 놀란다. 어머니의 마음은 똑같다는 걸 느끼게 된다. 보다가 갑자기 눈물이 날 때가 있다. 모두 이 마음을 느끼실 거라고 생각한다. 고향이 마음속에만 있는 분들이 고향을 만날 수 있도록 해드리는 프로그램이다. 안정과 설렘을 모두 주니 중독성이 있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윤인구는 슬럼프를 겪었던 일을 떠올렸다. 그는 "지인이 '밥이 질어질 때도 있고 설익을 때도 있는 거다. 그런데 밥이 없으면 어떡하냐'라고 하더라. '6시 내고향'은 밥 같은 존재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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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애란(왼쪽)과 윤인구(오른쪽)가 '6시 내고향'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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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내고향', BTS·유재석·송중기 섭외 원해"

한 PD는 "데이식스 우주소녀 더블랙 등이 '6시 내고향'에 출연했다. SNS를 보면 '내 최애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6시 내고향'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구혜선 트와이스 등의 출연자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BTS 유재석 송중기씨한테 우린 열려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한편 '아침마당'과 '6시 내고향'은 각각 매주 평일 오전 8시 25분와 오후 6시에 안방극장의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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