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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BJ 철구, 외질혜와 이혼 번복…가족 배려 없는 가장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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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철구 / 사진=아프리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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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BJ 철구(본명 이예준)가 아내인 BJ 외질혜(본명 전지혜)와 이혼을 선언했다 하루 만에 이를 번복했다. 가족을 배려하지 않았던 철구의 성급함이 불러온 결과물이다.

철구는 지난 12일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을 통해 외질혜와의 이혼 소식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철구는 "지혜(외질혜)와 합의이혼하기로 했다"며 "3일 동안 서로 이야기하고 다투면서 잠을 못 잤다. 심적으로 힘들고 너무 마음이 아픈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이렇게 방송을 켜서 말하는 것도 되돌아갈 수 없는 강을 건넜기 때문이다. 다시는 아내와 (이전 관계로) 돌아가기 싫어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철구는 아내가 아이 양육권을 가져가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딸에게도 아빠와 더 이상 보지 못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딸의 연락처와 사진도 모두 삭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철구는 하루 만에 외질혜와의 이혼 사실을 번복했다. 되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던 그가 돌연 입장을 바꾼 셈.

13일 오전 철구는 아프리카TV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싸운 건 사실이고 이틀 동안 아내와 서로 집을 나간 상황이었다"며 "다른 BJ들이 찾아와 싸움을 말렸고 일단은 아내와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급하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이유도 밝혔다. 그는 "이혼 발표했을 때 기사가 날 줄 알았다. 다시 만나기로 했으니 이혼 기사가 더 나가기 전에 말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 방송을 켰다"고 말했다.

"오해하게 만들어서 죄송하다"고 사과한 그는 "다음에는 이혼 도장을 찍었을 때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철구가 방송에서 이혼을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11월 아프리카TV 채널에 '법원 가는 길'이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에는 아내와 함께 가정법원으로 향하는 철구의 모습이 담겼다. 당시 철구는 "진짜 가정법원 가는 중"이라며 "이제 저도 여캠(자기 자신을 콘텐츠로 삼는 여성 인터넷 방송인) 부르겠다"고 말했다. 또한 외질혜에게 소리를 치고 욕설을 쏟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화제를 모으기 위한 조작 방송이었다. 방송 말미 철구는 "이동 방송 꽁트 '법원 가는 길' 끝"이라며 모든 게 연출된 상황임을 밝혔다.

철구는 2014년 외질혜와 혼인신고를 하고 2016년 결혼식을 올렸다. 슬하에는 8살 된 딸 하나를 두고 있다.

그러나 철구의 모습은 한 가정의 가장이라 믿기 힘들다. 과거 이혼 조작 방송을 했던 그가 이번에는 이혼을 하기도 전에 이혼 발표를 했다. 아내와 딸을 향한 배려조차 찾을 수 없다. 특히 딸의 사진 및 연락처를 삭제했다는 내용을 많은 이들에 알린 철구는 가족의 상처보단 방송 화제에만 급급한 모습이었다.

철구의 문제점이다. 철구는 매번 화제성에 눈이 멀어 수많은 논란을 낳았다. 막말로 연일 구설수에 오르는 것은 물론, 군 복무 중 원정도박 의혹, 코미디언 故 박지선 모욕 논란 등에 휘말린 바 있다. 매번 가벼운 언행으로 논란을 자초하고 있는 철구가 책임감 있는 가장의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 본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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