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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진중권, 김의겸에 "김어준 빼놓고 하는 언론개혁은 X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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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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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제안한 이른바 '정부판 뉴스포털'에 대해 "김어준의 뉴스공장(TBS라디오)도 폐지 못 하는 상황이거늘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이런 차진 헛소리를 하느냐"고 비판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진 전 교수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옹호하며 검잘개혁 떠드는 게 X소리이듯이 김어준 빼놓고 하는 언론개혁은 X소리”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미 권력은 시장으로 넘어갔다”며 “언론은 독자나 시청자 혹은 청취자가 들어야 할 소리를 하는 기관이 아니라, 그들이 듣고 싶어하는 개소리를 제공하는 일종의 콘텐츠 사업,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변모한지 오래”라고 말했다.

이어 “저널리즘의 원칙에 충실하면 시장에서 처벌 받고 뉴스공장처럼 원칙을 개 줘버리면 청취율 1위 한다”며 “그런데 왜 포털 타령을 하는지, 알고리즘이 뭔 죄가 있다고”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같은 당 최강욱·강민정 의원과 주최한 언론개혁 정책 토론회에서 알고리즘에 따라 뉴스를 편집하는 기존 포털 방식이 “개인의 선호를 강화하는 효과를 낳아 정보 편향의 문제를 야기한다”며 ‘공공 포털’을 만들자고 말했다.

그는 “보수 거대 언론 뉴스의 헤드라인 기사 노출이 상대적으로 높아 뉴스 편향 문제가 발생한다”며 “(포털이) 알고리즘이라는 기계 뒤에 숨어 중립성과 공정성을 표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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