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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마트, 최저가 경쟁 확대…롯데마트, '맞불' 전략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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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마트가 ‘최저가격 보상 적립제’ 대상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제공 | 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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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자영기자] 이마트가 ‘최저가격 보상 적립제’ 대상 범위를 대폭 늘리면서 유통가에 ‘2차 최저가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앞서 이마트가 지난달 최저가 경쟁을 선언한 이후 마켓컬리, 이베이코리아 등도 경쟁에 합류하며 온·오프라인 최저가 경쟁이 확산됐다. 특히 이마트의 경쟁사인 롯데마트는 맞불 성격의 가격 경쟁을 펼치고 있어 추가 대응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마트는 지난달 8일부터 선보인 최저가격 보상 적립제 대상 품목을 기존 500개에서 2000개로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최저가격 보상 적립제는 대상 상품의 가격을 쿠팡의 로켓배송 상품, 롯데마트몰과 홈플러스몰의 점포배송 상품과 비교해 이마트보다 더 저렴한 상품이 있으면 차액을 ‘e머니’로 보상해 주는 제도다. 이번에 추가된 상품은 CJ스팸(클래식 200g×3), 코카콜라(1.8ℓ×2), 백산수(500㎖), 서울우유(500㎖), 농심 튀김우동컵·새우탕컵·육개장 큰사발 등이다.

이와 함께 이마트는 하루에 보상 적립 받을 수 있는 e머니도 3000포인트에서 5000포인트로 상향한다. 오는 6월 초에는 현재 이마트앱에서 ‘가격보상 신청’ 버튼을 터치해야 차액을 적립받을 수 있는 방식을 터치 없이 자동으로 적립받을 수 있도록 변경해 소비자 편의도 높일 계획이다.

이마트는 현재 진행중인 최저가격 보상 적립제가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4월8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일평균 395명의 고객이 적립 혜택을 받고 있으며 같은 기간 e머니 가입자수는 38만명까지 증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더 많은 고객이 최저가격 보상 적립제 혜택을 경험할 수 있도록 과감한 가격투자를 단행했다. 앞으로도 소비자 이익을 위한 가격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마트가 최저가 경쟁을 확대하자 가장 관심이 집중된 곳은 롯데마트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마트의 최저가 정책에 맞서 대상 제품들을 동일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롯데마트 고(GO)’ 앱 스캔 결제 시 해당 제품들에 대해 엘포인트(L.POINT)를 5배 적립해주고 있다.

롯데마트는 일단은 이마트에 맞대응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지금은 추가로 최저가 정책을 선보일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20일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최저가 경쟁에 합류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경쟁사와 비교하는 최저가 경쟁에 무리하게 따라가지 않겠다. 대신 상품과 배송 품질에 집중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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