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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청와대 "박준영 사퇴 계기로 남은 청문 절차 완료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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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가 지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출석,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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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습니다. 청와대는 "국회 의견을 구하고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오늘(13일)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박 후보자의 자진 사퇴와 관련해 이같이 말하며 "박 후보자가 직접 대통령과 소통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회에서, 여당 내에서 어떻게 논의되는지 본인이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고 그와 관련해 청와대와 소통하는 과정에서 본인이 그런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이것을 계기로 국회 청문절차가 신속하게 완료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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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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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박 후보자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모두가 저의 불찰"이라면서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서의 짐을 내려 놓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동안 저와 관련하여 제기된 논란들에 대해 청문회 과정과 별도 입장문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렸고 제기된 의혹해도 성실하게 설명했지만 그런 논란이 공직 후보자로서의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이어 "저의 문제가 임명권자인 대통령님과 해수부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은 제가 원하는 바가 아니다"며 "지지해주고 격려해준 해수부 가족들과 국민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습니다.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사퇴 전문

안녕하십니까?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박준영입니다.

그동안 저와 관련하여 제기된 논란들, 특히 영국대사관 근무 후 가져온 그릇 등과 관련한 논란에 대하여는 청문회 과정을 통하여, 또한 별도의 입장문을 통하여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렸고 제기된 의혹에 대하여도 성실하게 설명해 드렸습니다.

그러나, 그런 논란이 공직 후보자로서의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모두 저의 불찰입니다. 그에 대하여는 다시 한 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오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서의 짐을 내려놓고자 합니다.

저의 문제가 임명권자인 대통령님과 해양수산부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은 제가 원하는 바가 아닙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해양수산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정과제에 영향을 주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를 지명해주신 대통령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끝까지 기원하겠습니다. 또한, 저를 지지해 주시고 격려해주신 해양수산부 가족들과 국민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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