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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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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예의 MLB현장] 몬토요 감독은 ‘꿀 뚝뚝’, 보 비셋은 ‘살인 미소’ 류현진 에이스 피칭에 신난 토론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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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애틀랜타(미 조지아주), 조미예 특파원] “(우리가 알던 에이스) 류현진으로 돌아왔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찰리 몬토요 감독은 에이스 피칭으로 돌아온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을 누구보다 반겼습니다.

13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서 7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오자 가장 먼저 반깁니다. 마스크로 얼굴의 반이 가려져있지만, 입이 귀에 걸렸다는 건 단번에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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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을 맞대고, 류현진의 가슴을 토닥거리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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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도 다독입니다. 감독이 표현할 수 있는 3종 세트를 모두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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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토요 감독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도 우리가 알던 에이스 류현진으로 돌아왔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무엇보다 편안한 류현진의 투구를 칭찬했습니다. 같은 투구 수를 가지고 가더라도 편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선수라면서 말이죠. “류현진은 정말 멋졌다”라며 칭찬의 말을 이어갔습니다.

“상대 타선과 세 번째 상대하는 상황이었지만, 류현진은 편하게 던지고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그를 다시 마운드에 올렸다. 요즘 선발 투수들은 투구 수 때문에 6~7이닝을 쉽게 던지지 못한다. 스트라이크를 던지고 타자들이 일찍 컨택하게 만들려면 6~7이닝씩 던질 수 있지만,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하고 3-2, 3-1 카운트에 몰리면 투구 수가 8~90개까지 늘어난다. 결국 이닝을 많이 가져 가지 못한다. 오늘 류현진은 이 부분도 아주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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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6회까지 1-1로 팽팽하게 맞서있는 상황에서도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을 내릴 생각이 없었습니다. 7회도 당연히 류현진을 올릴 생각이었고, 6회말이 끝나고 더그아웃에 들어온 류현진에게 피트 워커 투수 코치가 다가갔습니다. 다음 이닝도 네 몫이라는 걸 알려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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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7회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삼자범퇴(콘트레라스, 파체, 아드리안자)로 이닝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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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의 믿음을 결과로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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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승리 투수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오자 감독은 물론 동료들이 류현진과 하이파이브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보통의 모습입니다. 선발 투수가 호투를 펼치고, 특히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오면 하이파이브를 합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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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파이브를 다 마쳤음에도 동료들이 다가와 류현진에게 말을 건네기 시작합니다. 보 비셋이 살인 미소로 다가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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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에서 유일하게 7이닝을 두 차례 던진 유일한 선수가 바로 류현진입니다. 진정한 팀의 에이스이며, 그가 이런 피칭을 보여줄 때마다 보 비셋은 늘 그에게 다가와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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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날 가장 신난 선수는 또 있었습니다. 테오스카르 에르난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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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초 역전 솔로포를 날렸던 에르난데스는 류현진이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출 수 있는 결정적인 도움을 준 선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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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하이파이를 마친 상태였는데, 류현진을 붙잡고 이야기보따리가 풀렸습니다. 마운드에선 류현진이, 타석에선 에르난데스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수훈 선수들만의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에르난데스는 9회에도 승리에 쇄기를 박는 투런포를 날리며 이날의 수훈 선수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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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대화의 마지막은 웃음으로 마무리가 됐습니다. 팀은 4-1 역전승, 류현진은 시즌 3승(2패), 그리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05에서 2.95로 낮췄습니다.

스포티비뉴스=애틀랜타(미 조지아주), 조미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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